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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군인 가족부터 찾아 죽였다... 전쟁의 냄새를 아는가" [우크라 르포]지금 이곳에선 2022. 6. 27. 15:12
LIVE ISSUE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푸틴은 군인 가족부터 찾아 죽였다... 전쟁의 냄새를 아는가" [우크라 르포] 입력2022.06.27 04:30 신은별 특파원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 ①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 모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둘러싸고 있는 외곽도시들이다. 이 도시들이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사실은 어느새 희미해졌다. '전쟁 참상의 상징'이라는 비극적 꼬리표만 남았다. 전쟁 초기인 2, 3월 키이우를 향해 진격한 러시아군은 이 도시들부터 파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개시 명령을 내린 지 120일을 넘긴 24, 25일(현지시간) 도시들을 둘러봤다. 일상의 흔적은 사라지고 전쟁의 아픔이 선명했다.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은 시커멓게 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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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우크라戰이 낳은 ‘프렌드쇼어링’… 장기적으론 毒지금 이곳에선 2022. 6. 24. 16:37
[WEEKLY BIZ] 우크라戰이 낳은 ‘프렌드쇼어링’… 장기적으론 毒 글로벌 공급망의 냉전 위기 곽창렬 기자 입력 2022.06.23 20:00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이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구(friend)와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는 의미인 ‘쇼어링(shoring)’을 합친 신조어로, 동맹이나 우방국끼리 똘똘 뭉쳐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등 산적한 경제 현안을 돌파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으로 나눠 대립했던 시절로 시계를 되돌려 세계 경제의 쇠퇴를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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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처형의 '압구정식 컨설팅'이 낳은 쿠퍼티노 입시비리 스캔들지금 이곳에선 2022. 6. 24. 16:19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한동훈 처형의 '압구정식 컨설팅'이 낳은 쿠퍼티노 입시비리 스캔들 입력2022.06.24 04:30 진씨, 쿠퍼티노에서 '대입 컨설턴트'로 활동 표절·대필 의혹 논문 명문대 입학 스펙 설계 현지 컨설턴트도 "저런 스펙 공동체 처음 봐" "미국 역사에 남을 비리" 학부모들 한목소리 편집자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녀와 처조카들에게 제기된 ‘편법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자는 ‘아이비 캐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논란의 진원지인 미국 쿠퍼티노와 어바인을 찾아갔다. 국제학교가 모여 있는 제주도와 송도, 미국 대입 컨설팅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압구정동도 집중 취재했다. “쿠퍼티노는 아이들 고등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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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1년 남기고... 치매 엄마를 홀로 돌보게 됐어요지금 이곳에선 2022. 6. 24. 16:17
오은영의 화해 박사학위 1년 남기고... 치매 엄마를 홀로 돌보게 됐어요 입력2022.06.20 04:30 편집자주 ‘오은영의 화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와 함께 진행하는 정신 상담 코너입니다 일러스트=박구원 기자 엄마가 치매에 걸렸습니다. 아기처럼 변해갈 엄마를 어떤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는 30대 요리사입니다. 학위를 따고 경력을 만들어 대학 교단에 서겠다는 꿈을 갖고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박사 과정 수료를 1년 남긴 지난해 초, 엄마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다른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언니가 있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엄마는 남남이라고 해도 될 만큼 사이가 좋지 않고 언니는 결혼해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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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빵 사러 갔고, 일본은 움직였다지금 이곳에선 2022. 6. 23. 15:06
대통령은 빵 사러 갔고, 일본은 움직였다 입력 : 2022.06.22 03:00 수정 : 2022.06.22 03:02 송기호 변호사 ‘첫 백일’이 중요하다. 대통령 취임 후 백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국민통합을 이룬 본보기로 미국에서는 루스벨트를 꼽는다. 그가 1933년 취임하였을 때, 미국 성인의 25%는 실업자였다. 은행조차 망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리더십이 아직 신선하고 새로울 때를 잘 이용했다. 선거 승리를 쟁취한 권위가 최고조에 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첫 백일에 약 20개의 ‘뉴딜’ 법률안 입법을 밀어붙였다. 아직도 살아 있는 농가신용법과 긴급은행법, 국가산업부흥법 등이 탄생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지금 행동하자’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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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급식’ 업체, 72개교에 김치 납품중…서울시교육청, 과대학교 급식 분리 검토지금 이곳에선 2022. 6. 23. 14:58
‘개구리 급식’ 업체, 72개교에 김치 납품중…서울시교육청, 과대학교 급식 분리 검토 입력 : 2022.06.22 15:10 남지원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발견된 개구리 사체.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시내 학교 2곳의 급식에서 잇따라 개구리 사체가 나오면서 교육당국이 ‘열무김치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급식 사고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별 급식실 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제의 열무김치 납품업체 2곳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이 중 1곳은 여전히 서울시내 72개 학교에 김치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임영식 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1교 1급식실 체제가 돼야 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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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러 멸시에도 토탈사커처럼 뛰었다, 누리호 성공시킨 그들지금 이곳에선 2022. 6. 22. 18:54
“너희가?” 러 멸시에도 토탈사커처럼 뛰었다, 누리호 성공시킨 그들 [누리호 발사 성공] 누리호 개발·발사 이끈 항공우주연구원 사람들 ‘궤도 안착’ 성공하자 껴안고 눈물 이벌찬 기자 유지한 기자 입력 2022.06.22 03:00 21일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한 연구원이“누리호에 실린 위성과 남극세종기지 간의 교신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1일 오후 3시 59분 49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 정적을 뚫고 여성 연구원의 카운트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0, 9, 8, 7…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과 장영순 발사체책임개발부장 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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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위성, 지상서 보낸 첫 명령 수행했다... “모든 기능 정상 작동”지금 이곳에선 2022. 6. 22. 18:52
누리호 위성, 지상서 보낸 첫 명령 수행했다... “모든 기능 정상 작동” 새벽 3시 항우연과 양방향 교신 성공 유지한 기자 입력 2022.06.22 11:00 누리호 성능 검증 위성. 국내 대학들의 큐브위성을 탑재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21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위성이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2일 “전날인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데 이어, 22일 오전 3시 1분쯤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데 이어, 22일 새벽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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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통에 전 세계 닭이 날아 올랐다지금 이곳에선 2022. 6. 22. 18:49
우크라 전쟁통에 전 세계 닭이 날아 올랐다 [WEEKLY BIZ] Biz Pick: 글로벌 치킨 품귀 현상 김지섭 기자 입력 2022.06.16 15:30 말레이시아가 6월 1일부로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면서 싱가포르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싱가포르에서 소비하는 닭고기 3분의 1은 말레이시아 산이다.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식당 주인이 닭고기 덮밥을 내놓고 있다. /AFP연합 소·돼지고기와 함께 전 세계 육류 소비를 이끄는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며 ‘치느님(치킨+하느님)’ 영접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닭고기 가격은 다른 육류와 비교해도 상승세가 확연하다. 미국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닭고기 1㎏당 가격은 3.67달러로 1년 전보다 62.4% 올랐다. 같은 기간 소고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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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1년 숨겨온 코웨이…대법, “계약자에 100만원씩 배상”지금 이곳에선 2022. 6. 21. 15:32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1년 숨겨온 코웨이…대법, “계약자에 100만원씩 배상” 입력 : 2022.06.20 15:30 수정 : 2022.06.20 15:40 박용필 기자 서울 서초동 대법원/박민규 선임기자 정수기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숨긴 코웨이가 소비자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배상하게 됐다. 대법원은 계약상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소비자들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저버렸다며 코웨이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등 정수기 소비자 78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1명당 1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는 2015년 자사 얼음정수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