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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의 표명…북중미 월드컵 이후 물러난다지금 이곳에선 2026. 5. 29. 19:35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의 표명…북중미 월드컵 이후 물러난다
월드컵 열기 식자 13년만에 퇴진
“대표팀 향한 지지 당부 목적”
이종호 기자
입력2026-05-29 13:40
수정2026-05-29 17:3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월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코리아풋볼파크 공식 개관식 전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2013년 회장에 오른 지 13년 만이다.
정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축구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7월 19일(현지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2025년 2월 85.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4선에 성공했지만, 2029년 초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13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 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철회 파동, 위르겐 클린스만(독일)·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혼란 등으로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사의 표명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강한 압박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체부는 2025년 11월 축구협회 특정감사를 통해 27건의 위법·부당 업무 처리를 확인했고, 이후 정 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에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해 왔다. 국회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 회장과 축구협회를 압박해 왔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협회의 법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퇴진을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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