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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컬AI·젠슨 황 효과…LG그룹주 재평가 불붙었다
    지금 이곳에선 2026. 5. 29. 19:28

    피지컬AI·젠슨 황 효과…LG그룹주 재평가 불붙었다

    ■그룹주 동반 불기둥

    젠슨 황·구광모 ‘제2 깐부회동’ 가능성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에 투심 자극

    로봇·클라우드·전장 가치도 부각

    LG전자 신고가…올해 220% 뛰어

    씨엔에스 상한가·이노텍 28% 급등

    박신원 기자

    입력2026-05-29 17:49

    수정2026-05-29 18:47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2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건설 현장 전 직원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자 주식은 쳐다도 보면 안 된다’는 증권가의 속설이 깨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테마에 묶인 LG전자가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에 이달 21일 이후 약 1주일 만에 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비디아와 LG 간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씨엔에스·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도 일제히 불기둥을 뿜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2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LG씨엔에스도 전일보다 29.91% 오른 11만 38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지주사 LG(26.60%)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11.58%)·LG이노텍(28.57%)·LG유플러스(7.03%) 등 주요 계열사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급등한 것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황 CEO와 구광모 회장의 만남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될지 여부다.

    LG전자는 최근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과 로봇 센싱 기술,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사업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다. 이날 LG전자 종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발간된 주요 증권사 리포트 기준 LG전자 목표주가 최고치는 23만 원 수준이지만 이날 주가는 29만 원을 넘겨 치솟았다. 올해 상승률만 놓고 봐도 가파르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9만 1400원에서 이날 29만 3000원까지 오르며 약 220.5% 상승했다.

    LG이노텍 역시 최근 AI 수혜 기대감의 중심에 서 있다. LG이노텍은 AI 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장기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누렸던 구조적 성장 모델을 LG이노텍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가운데 AI 반도체 기판 사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씨엔에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 운영, 자체 AI 코딩 플랫폼인 ‘AIND’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향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LG씨엔에스가 개최한 ‘AX 페어’에서도 기업 운영 과정에서 AI를 새로운 인적 자원처럼 활용하는 개념을 제시한 AX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현실화할 경우 LG그룹이 기존 전자·부품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플레이어로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시장에서 ‘만년 저평가주’로 굳어졌던 인식을 바꿀 기회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LG를 비롯한 국내 AI·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AI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의 독점적 지위가 확인되며 글로벌 성장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현재의 AI 강세장은 닷컴 버블 때와 같이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불분명한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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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sedaily.com/article/2004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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