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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폰 원가 43%가 메모리…소비자가 최고 200달러 오를 듯지금 이곳에선 2026. 3. 11. 18:35

보급형·중가·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D램과 낸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원가 쇼크가 덮쳤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한 분기 만에 최대 90% 가까이 폭등하며 전체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20% 이상 끌어올리면서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부품 사양을 낮추고 제품군을 축소하는 등 고육지책에 나섰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모바일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급등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부품값 상승은 스마트폰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특히 타격이 가장 큰 곳은 마진이 적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다. 도매가 200달러 이하 보급형 모델의 경우 6기가바이트(GB) D램과 128GB 낸드를 탑재했을 때 올 1분기 총 제조 원가가 전분기 대비 2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부품이 전체 스마트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무려 43%에 달한다.
중가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도매가 400달러에서 600달러 사이의 중가형 스마트폰은 8GB D램과 256GB 낸드 탑재를 기준으로 올 1분기 D램과 낸드의 원가 비중이 각각 14%와 11%를 기록했다. 2분기에 각각 20%와 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가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모델은 대용량 메모리와 최신 2나노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탑재에 따른 이중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16GB 최신 D램과 512GB 낸드를 장착한 플래그십 모델은 올 2분기까지 전체 원가가 100달러에서 150달러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D램과 낸드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와 18%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경영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기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원가 부담이 큰 보급형 모델의 예상 출하량을 축소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 기능과 직결되지 않는 부품의 사양을 낮추고 하드웨어 구성 관리를 강화하는 등 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샹하오 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마트폰 업체들은 부품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출하량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보급형 모델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는 업체들은 단기적인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도 줄이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약 30달러, 일부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은 150달러에서 200달러 수준의 가파른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공식 출시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구매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향상된 하드웨어, 카메라 성능과 진화한 갤럭시 AI가 특징이며 최상위 모델인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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