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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혁신당 대변인 탈당...“조국, 성비위 사건 알고도 침묵”지금 이곳에선 2025. 9. 4. 14:48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의 피해자이자 고발자인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이 “성비위 사건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했다”고 비판하며 4일 탈당했다. 강 대변인은 8·15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전 대표)이 해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절차를 마쳤다”고 반박하며 “(조국 전 대표) 수감 중에 있었던 사실로 연결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냈다.
강 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격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괴롭힘,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던 시선들이었다”며 “(성비위 및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당의 피해자 지원 대책은 그 어떤 것도 마련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이뤄졌어야 할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제가 더는 기다릴 수 없음을, 그리고 떠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된 이유”라며 탈당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월 혁신당 내부에는 당직자 간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공론화됐고 접수 70여일 만에 가해자 2명은 각각 제명(당적 박탈 및 출당), 당원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후속 조처 차원으로 당내에 ‘인권향상 및 성평등 문화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권고사항 이행을 위한 티에프(TF)가 차례로 설치됐으나 강 대변인은 당이 적시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조력자들은 2차 가해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달 당을 떠났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위원장은 지난 1일 제명됐으며 피해자를 도운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 유지 위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다”고 했다. 또 “당무위원과 고위 당직자들 일부는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향해 ‘당을 흔드는 것들’ ‘배은망덕한 것들’이라고 조롱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8월 사면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관련해 조처를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8·15 사면 이후 당이 제자리를 찾고 바로잡힐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조 원장이 수감 기간 옥중에서부터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말씀하시지 않은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이 목소리가 또 다른 침묵을 깨우는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혁신당은 떠나지만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길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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