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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자집 칼부림 참사, 프렌차이즈 인테리어 갈등이 불렀다지금 이곳에선 2025. 9. 4. 14:52
[단독] 피자집 칼부림 참사, 프렌차이즈 인테리어 갈등이 불렀다
중앙일보
입력 2025.09.03 17:06 업데이트 2025.09.03 22:05
이영근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4054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에서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다. 이경은 PD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8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벌어진 3명 흉기 살인 사건이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 때문에 벌어진 정황을 경찰이 포착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숨진 피해자 3명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인 40대 피자가게 점주 A씨 측은 “본사 지정 업체의 인테리어 하자 보수 책임을 지지 않는 등 본사의 갑질이 심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본사 측은 “강요와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울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 조원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칼에 찔렸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3명은 사망했고 1명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피해자는 40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인 60대 남성과 30대 딸로 파악됐다. 피의자는 피자 가게 주인으로, 피해자들을 흉기로 공격한 뒤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상 갈등이 있었던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피의자 A씨의 한 가족은 중앙일보와 만나 “(사건 발생 전) 본사의 갑질이 너무 심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도 너무 비싸서 힘든데 본사에서는 (가맹점 수익 등을) 너무 받아갔다. 거기에 더해 최근 1인 세트 메뉴를 새로 만들라고 본사에서 몇 번이나 찾아오고 강요했다. 이걸 만들면 인건비도 못 건지고 오히려 적자가 나는 메뉴라 A가 고통스러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본사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지 2년도 안됐는데 가게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혼자 물을 퍼내느라 고생했고, 또 최근엔 타일이 다 깨져서 냉장고가 주저 앉는 하자가 발생했는데 본사에선 보수를 해주겠다고 했다가 다시 말을 바꿔서 안 해주겠다고 해서 갈등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시 인테리어 하자 문제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와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 등이 가게를 찾아왔다고 한다.

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A씨 가족은 또 “A는 그동안 사업에 몇번 실패하고 이번 가게(피자집)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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