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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건설업 하겠나"…공사 중단 도미노에 성장률·세수 '흔들'지금 이곳에선 2025. 8. 13. 01:31
"누가 건설업 하겠나"…공사 중단 도미노에 성장률·세수 '흔들'
입력2025-08-12 17:43:57수정 2025.08.12 19:03:26 유현욱 기자·김태영 기자·박신원 기자
■'건설 늪' 빠진 韓경제…1% 성장률 사수 비상
올 건설투자 전망치 3.9%P↓
대출규제·중처법·미분양 겹쳐
올해만 벌써 400여곳 문닫아
일자리·세수 줄어 경제 악영향
"옥석 가려 살릴 곳은 살려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묶으면서 건설업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조업 중단과 경영진 집단 사직이 이어지고 있어 “이제 누가 건설업을 하겠느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과거 경제 부처 장관을 지낸 전직 고위 관료는 “건설업이 위축되면 고용이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낮아지고 세수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역대 정권들이 여러 가지 논란에도 건설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썼던 것”이라며 “조업 중단으로 주택 공급까지 줄어들면 가까스로 잡은 집값까지 자극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철(오른쪽)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룸에서 2025년 8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전문가들은 KDI가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8.1%로 석 달 사이 3.9%포인트나 하향한 것을 두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안전사고 발생 때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를 반영했다”며 “주택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 경기가 바닥을 기면 관련 일자리가 줄고 건설 업체들이 내는 세수도 줄어 국가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정부가 KDI에 이어 0%대 성장률을 제시할 경우 세입 전망도 덩달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확장 재정으로 성장 마중물을 붓겠다는 정부의 예측도 첫 단추부터 어긋나게 된다.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는 이미 전년 대비 12.4%나 줄었고 하반기 건설투자도 3.8% 감소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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