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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도 주목... 1만 돌파 '추적'은 4대강 바꿔낼까?지금 이곳에선 2025. 8. 13. 02:17
환경부 장관도 주목... 1만 돌파 '추적'은 4대강 바꿔낼까?
[하성태의 사이드뷰] 개봉 6일 만에 달성... '도가니법' 떠올리게 하는 행보
25.08.12 14:05최종업데이트25.08.12 14:05

▲<추적> 중 한 장면엣나인필름/뉴스타파
4대강 추적 다큐멘터리 <추적>이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6일 개봉하고 딱 6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 주 100개가 조금 넘는 스크린에서 1500~1700명 대 관객을 끌어모은 결과로, <추적>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최승호 감독과 제작진으로선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수치일 수 있을 것 같다. 전례 없는 극장 불황은 독립영화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그 가운데 개봉 6일 만에 이뤄낸 1만이란 수치는 여타 독립예술영화와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최승호 감독의 전작 <자백>(2016)이 14만, <공범자들>(2017)이 26만을 동원했던 호시절을 떠올리면 다소 아쉬운 출발로 보일 수 있다.
특기할 점은 <추적>을 향한 정치, 언론, 환경계 주요 인사들의 관심이다. MBC < PD수첩 >에서 출발해 <뉴스타파> 시절까지 17년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추적해 온 최승호 감독은 <추적> 개봉과 함께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개봉 전부터 전국 시사를 진행해 온 <추적>이 스크린을 넘어 현실에서 실질적인 반향과 변화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도가니법' 연상하게 하는 <추적>의 행보
'도가니법'을 기억하시는지. 2011년 9월, 공유와 정유미가 주연한 영화 <도가니>가 개봉했다.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 삼아 장애인 및 아동 성폭력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지금은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황동혁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었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 삼은 이 영화는 46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사회적 파장과 공분을 일으켰다. 이 영화 <도가니>가 도화선이 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1년 11월, 국회는 장애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개정안', 일명 도가니법을 통과시켰다.
영화 개봉 후 두 달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입법이었다. 국회는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등 인권침해 방지대책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가결했고, 실제 위원회 활동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이후 영화가 현실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속하게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실천으로 이어진 사례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장르와 개별 사안은 방향은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개봉과 함께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추적>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추적>이 실로 적잖은 시간 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졌던 4대강 사업의 폐해와 이를 복구하는 4대강 재자연화 이슈를 환기할 촉매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관련 부서인 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1일 <추적> 시사회에 참석한 김 장관은 "영화가 보여주는 4대강의 아픈 현실과 강을 바라보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영화가 던진 질문들에,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답하겠다. 우리 강이 자연성을 회복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강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후 지난 7일 김성환 장관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수질이 가장 악화된 낙동강 지역을 찾아 안동댐과 영주댐, 인근 취수장 등을 방문했다.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김 장관은 '강은 흘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오염원의 획기적 저감과 함께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재자연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이재명 대통령 취임 초기임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정책 의지 천명이라 할 만하다.
신임 환경부 장관의 이 같은 의견 표명은 최승호 감독의 <추적> 개봉이 왜 지금이어야 했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4대강 재자연화는 이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새 정부 국정운영의 큰 그림을 짜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도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1번 환경 공약 '4대강 재자연화'

▲<추적> 포스터.엣나인필름/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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