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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긴장했다···미국 정치 뒤집어놓은 33세 진보 무슬림 청년지금 이곳에선 2025. 7. 16. 08:41
트럼프도 긴장했다···미국 정치 뒤집어놓은 33세 진보 무슬림 청년
수정 2025.07.16 08:01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33세의 래퍼 출신 무슬림 청년이 미국 정치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조란 맘다니. 최근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최종 경선에서 56%를 득표하며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44%)를 꺾고 후보로 확정됐어요. 뉴욕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맘다니 후보의 당선 확률도 높습니다. 당선되면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됩니다.
몇 달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맘다니 후보는 어떻게 미국 정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랐을까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뒤를 잇는 진보적 정책, ‘트럼프 정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환멸, 점점 커지는 불평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점선면은 한국에도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는 맘다니 후보를 알아볼게요.
“오바마 때를 보는 것 같다”
맘다니 후보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식 나이 계산법으로는 올해 33살이죠. 인도계 부모님 사이에서 자란 그는 7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보우도인 대학에서 아프리카 연구로 학사 학위를 받았어요. 힙합 음악을 좋아해 2019년 ‘미스터 카다몸’이라는 랩 네임으로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한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했던 할머니에게 바치는 곡이에요.
맘다니 후보는 정계 입문 전부터 진보적인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대학 시절엔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연합’의 학내 지부를 공동 창립했어요. 졸업 후에는 주택상담사로서 저소득층 유색인종들을 강제퇴거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후 정치에 발을 들여 2020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당선, 2021년부터 3선에 성공하며 임기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진보, 무슬림, 이민자라는 세 정체성은 맘다니 후보의 뿌리를 이룹니다. 그의 공약을 보면 ‘대기업·부유층 증세’ ‘무료 공영버스 전면 실시’ ‘무상보육 및 보육교사 임금 인상’ 등 공공성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뉴욕시가 직접 임대료를 관리하는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를 즉시 동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총기·혐오 폭력 예방 담당부서와 성소수자 전담 사무국을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앞장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뉴욕에서 철수시키고, 모든 협력을 중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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