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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표 하나
    낙서장 2008. 1. 6. 01:19

     

    서해안 일출 /새로 오는 해
     

    황규관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이제 다시

    마침 표하나 찍고 다시금 새날을 맞는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것이든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하루의 24시간이 주어진다. 

    새로운 새날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새날 들

    (벌써 5일은 까먹었다) 360일을 어떻게 그리며 살아갈까 ? 

    새하얀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한장의 그림을

    완성 시키게 될 것이다.

    어떤 밑 그림을 그리고 어떤 색을 칠할지는 모두 내가 결정하게

    된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색깔의 그림을 그릴것인지

    무채색의 그림을 그릴것인지

    그림에 나무를 넣을지 뺄지, 바다를 그릴것인지

    말지, 사람들을 그릴지 말지 모든 결정은 내가 한다.

    왜냐하면  내그림의 주인은 나, 프로듀서는 나이니까 !

    마침표 하나찍고,  심호흡을 하고

    처음처럼 이제다시 시작이다. 

     

    낙조/ 가는 해  

    사진자료 :예사회 바다새님

     

     

     
     
    Tranquility / Phil Coulter & Aoife
    (음악:산하)
     
    인생은 길다.
    그러나 인생이 무언지
    아는 순간 인생은 갑자기 짧아지는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남은 인생, 
    내 인생에서 난 무엇을 건질 수 있을까 ?.  

    살아간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때로는
    혹독한 '견딤' 일 수도 있고, 행복하고 뿌듯한 순간 일 수있다는 것

    이런것을 가슴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 
    내 존재의 비루함과 살아간다는 것의 덧없음에서

    여유와 낭만이란 것들은

    상상이나 생각조차 '사치'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

    인간들이 그어놓은 금을 다시한번 넘으면서

    다시금 한 해를 받아 들인다.

    가슴으로 거부 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올 한해는 더도 말고 내 마음이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지는 여유로움과 

    배려와 이해라는 단어가 한뼘만 더 커지는 한 해 였으면 좋겠다.   
     

     

         황규관 <마침표하나>전문

     

         어쩌면 우리는

         마침표 하나 찍기 위해 사는지 모른다

         삶이 온갖 잔가지를 뻗어

         돌아갈 곳마저 배신 했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건

         작은 마침표 하나다

         그렇지,마침표 하나면 되는데

         지금껏 무얼 바라고 주저앉고

         또 울었을까

         소멸이 아니라

         소멸마저 태우는 마침표 하나

         비문도 미문도

         결국 한번은 찍어야 할 마지막이 있는 것,

         다음 문장은 그 뜨거운 심연부터다

         아무리 비루한 삶에게도

         마침표 하나,

         이것만은 빛나는 희망이다

     

         

     

     인생은 소중한 마침표하나-이 시에는 인생의 축소판이 담겨있다.고난과 역정,배신,

    소멸 그 깊은 진리와 자기 반성이 숨어있다 삶은 마침표로 인해 빛나는 희망이 된다.

    마침표를 찍기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누구나 한번은 찍어야 하는 마침표,

    그것은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황규관 :전북전주생 '93전태일문학상 수상

       시집<<철산동우체국>><<패배는 나의 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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