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년의 연가
-
이효녕
그리움을 발밑에 깔아두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몇 번은
그대 위해 꽃밭이 될 수 있겠지
녹음 진 잎사귀 꽃이 필 때처럼
서로 향기로 날리는 꽃밭처럼
바람소리가 그려낸 악보처럼
내 생애에 아름다운 사랑
언제 이름다운 노래가 될까
이 지상
사랑의 언어들이 다 모인 내 몸
여름밤처럼 깊고 깊은 그대 마음
은하수에 별무리로 반짝일까
나이 먹는 일이 조금은 슬퍼도
진홍빛 마음의 그윽하게 담긴
노을도 때로는 무척 아름답겠지
눈앞에 펼쳐진 모래사막 건너
그대 입김처럼 전해지는 밤
꽃잎으로 떨어지는 추억을 다듬어
뼛속까지 울리는 가슴의 떨림
가는 세월 빈자리마다 향기가 모인
진정 그대의 사랑을 위한
황홀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 .
'문화 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진여인들 (0) 2007.06.15 수다스러운 여성이 성공한다… 마우스=석세스 (0) 2007.06.14 향수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0) 2007.04.09 돈워리마미 /신중선 (0) 2007.03.26 뮤지컬 맘마미아 (0) 200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