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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마신 공짜 술, 죽음의 술이었다문화 광장 2026. 7. 28. 12:17
기분 좋게 마신 공짜 술, 죽음의 술이었다
VOL.18|2026.07.21올해 휴가는 어디서 보낼지 정하셨나요? 만약 해외로 나가신다면, 오늘 우놓세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외국에서 누군가 호의로 건넨 술, 함부로 마셨다간 큰일이 날 수 있거든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우놓세와 함께 알아봐요!
메탄올 술로 6명 죽었지만고작 징역 3개월?
2024년 11월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직원이 무료 보드카를 건네자 손님들은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술을 마신 손님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호스텔에 머물던 관광객 6명이 줄줄이 숨졌습니다.사망자들 몸에선 고농도 메탄올이 발견됐습니다. 19세 호주 여성 비앙카 존스는 메탄올로 인한 뇌부종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어요. 메탄올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마찬가지로 알코올에 속하지만, 절대 섭취해선 안되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포름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산하거든요. 하지만 일부 동남아 국가에선 술의 도수를 높이기 위해 값싼 메탄올을 섞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호스텔이 제공했던 보드카 역시 메탄올을 넣은 가짜 술이었던 걸로 추정되고요.이 술을 제조한 주류업자는 이달 18일 뒤늦게 불량 식품 판매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적용된 혐의가 가볍다며 항의하고 있어요. 이 혐의로는 고작 징역 3개월~4년 정도 선고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앙카의 아버지는 "분노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내가 느끼는 혐오감을 표현할 말도 없다"고 한탄했습니다. 피해자가 발생한 호주, 덴마크 외무부 역시 라오스 당국이 과실치사 같은 가장 무거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혹시 해외로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술은 조심, 또 조심하세요!아르헨티나 대통령레오폴도 갈티에리포클랜드전쟁 패배해6개월만에 실각
1982년 12월. 레오폴도 갈티에리는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의 세 번째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연이은 실정으로 인플레이션율은 100%에 달했고, 사람들을 납치해 죽인 군사정권에 대한 반감도 컸습니다.갈티에리는 한 가지 수를 냅니다. 외부의 적을 만드는거죠. 눈에 들어온 건 아르헨티나 근처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였습니다. 이곳은 1833년부터 영국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아르헨티나 국민 대다수는 자국의 영토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에서는 480km 떨어져 있었지만 영국과의 거리는 1만2,800km에 달했거든요.1982년 4월 갈티에리는 포클랜드를 침공합니다. 갈티에리의 예상대로 지지율은 상승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영국은 군대를 보내는데 3주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영국의 승리였습니다. 영국 해군, 공군의 병력이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우월했고, 갈티에리는 영국이 먼 곳의 작은 섬을 지키기 위해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했습니다.같은해 6월 아르헨티나는 전쟁에서 패배했고, 갈티에리는 4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기간은 고작 6개월에 불과하죠. 하지만 갈티에리의 영향은 아직 아르헨티나, 특히 아르헨티나와 영국 관계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으로 두 나라는 완벽한 앙숙이 됐거든요.포클랜드는 이번 월드컵 4강전에서도 등장했습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말비나스(포클랜드)는 우리의 영토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거든요. 월드컵에서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게 금지돼 있어, FIFA가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폭염이 경제까지 위협한다고?이곳은 독일 라인강입니다. 원래라면 여러 대의 화물선이 지나다니지만, 사진 속에선 한 대만 볼 수 있네요. 가뭄으로 라인강 바닥이 드러나서 배가 다니기 쉽지 않나봐요.왜 가뭄이 발생했냐고요? 맞아요. 유럽을 덮친 역대급 폭염 때문입니다. 폭염은 주로 강한 고기압과 함께 발생합니다. 고기압이 계속 머물면 구름이 잘 형성되지 않아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낮아져요. 높은 온도 때문에 물의 증발량이 늘어나는 점도 가뭄의 원인이 됩니다.문제는 라인강이 유럽 화물 운송의 핵심이라는 점이죠. 라인강 수심은 3~8m 정도로 깊은 편이라 옛날부터 유럽의 물자 공급 수단으로 이용돼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유럽은 석탄, 생필품 등 여러가지 화물을 라인강을 통해 운반하고 있어요.2018년 가뭄 당시 전문가들은 라인강 수위 하락으로 6개월간 운송이 중단될 경우 50억 유로(약 6조7,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2022년 폭염 때는 라인강을 운송비가 톤당 25유로에서 267유로로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폭염에 경제까지 휘청일 수 있다니, 정말 문제네요.
💬 투우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최근 개봉한 영화 <고독의 오후>가 생각났습니다.영화 자체의 작품성을 떠나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함께 따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투우 내용을 쓸 때는 소가 너무 불쌍했답니다 😥따뜻한 응원은 물론, 따끔한 질책도 감사히 받겠습니다.다뤘으면 하는 주제나, 레터 내용 중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남겨주세요.모두 소중히 받아들여 구독자들님과 함께 하는 뉴스레터를 만들겠습니다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주세요.박지영 기자는모든 사람은 귀하다고 생각하는 인본주의자.힘 없는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에 밟혀 뉴스레터를 시작했어요.기사에는 없는(!) 오직 레터에만 있는(!) 글로벌 사각지대 이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문화 광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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