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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설전 벌이다 인터뷰 끊고 나간 트럼프
    지금 이곳에선 2026. 6. 8. 11:59

    ‘부정선거’ 설전 벌이다 인터뷰 끊고 나간 트럼프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192>

    NBC ‘미트더프레스’서 의회폭동 가담자

    세금으로 배상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2020대선, 캘리포니아주 부정선거 주장

    사회자 ‘증거 있나’ 질문에 “사람들 말 듣는다”

    “그만하자, 더 이상 못참겠다” 박차고 나가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입력2026-06-08 07:04

    수정2026-06-08 07: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등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사회자와 설전을 벌이다 인터뷰를 중단해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방영된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 납세자의 돈을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사람들은 부패한 경찰의 작전으로 인해 파멸당했다. 그들 중 다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미 법무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기구를 무기화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17억 7600만달러 규모의 ‘반(反) 무기화 기금’을 조성,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일자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지금 캘리포니아에서도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캘리포니아주는 넓은 면적 때문에 우편 투표가 많아 개표에 통상 오랜 기간이 걸린다.

    사회자가 수차례 ‘부정선거라고 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는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자를 향해 “당신은 부정직한(crooked) 사람이며 ‘미트 더 프레스’도 부정직한 프로그램이다. ABC, CBS, CNN도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제 그만하자. 더 이상 못참겠다”고 자리를 떴다.

    NBC는 진보 성향 방송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틈날 때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성향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해왔다. 캘리포니아 선거에 대해서도 지난 4일 트루스소셜에 “대량의 우편투표가 매우 늦게 집계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민주당의 큰 부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을 구독하시면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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