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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9년 만에 중국에서 K팝 아이돌 단독 콘서트 열린다지금 이곳에선 2025. 8. 20. 09:27
[단독] 9년 만에 중국에서 K팝 아이돌 단독 콘서트 열린다
입력 2025.08.20. 05:00업데이트 2025.08.20. 08:24

한국의 K팝 걸그룹 케플러./클렙
한국 아이돌 그룹의 중국 본토 단독 콘서트가 9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완화에 나선 것인지 주목된다.
베이징의 문화 업계 관계자는 19일 “K팝 걸그룹 ‘케플러‘가 다음 달 13일 푸저우(福州)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며 “지난 7월 푸저우가 속한 푸젠성(省)의 공연 허가를 받았고, 공연 일정이 문화여유부 홈페이지에도 올라왔다”고 했다. 케플러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을 거쳐 2022년 초 데뷔한 K팝 4세대 걸그룹으로, 7명의 멤버 중 중국인과 일본인이 한 명씩 있다.
본지가 확인한 푸젠성의 공연 허가 결정 공문에 따르면, 콘서트는 푸저우시 구러우구(區)의 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케플러 멤버 7명이 무대에 올라 15곡을 부른다. 공연 명칭은 ‘2025 케플러 팬 미팅’이지만, 푸젠성에서 공연 허가증을 공식 발급했다는 점에서 단독 콘서트로 볼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푸젠성 문화여행청 공문에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공연으로, 공안 당국의 협조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케플러는 지난 16일에는 태국 방콕을 찾아 한국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개최한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케플러의 공연이 열리는 푸저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90년대에 당서기(일인자)를 지내며 경력을 쌓은 ‘정치적 고향’이자 청년 문화 행사가 유독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중국 지방정부들의 K팝 아이돌 섭외 경쟁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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