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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5년만의 결실…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종합)지금 이곳에선 2025. 7. 13. 13:17
도전 15년만의 결실…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종합)
입력2025-07-12 22:00:41수정 2025.07.12 22:08:30 최수문 선임기자
12일 파리 유산위서 최종 결정…잠정목록 15년만에 성사
“탁월한 예술성으로 6000년 이어진 암각화 전통 증명”
한국은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 등 총 17건 보유
이 대통령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세계적 관광자원”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울산광역시에 있는 선시시대 유적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결국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어명칭은 ‘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지 15년이 지나서야 세계유산으로서 빛을 보게 됐다. 세계유산 후보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등재를 권고하면서 이미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며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개로 구성돼 있다. 우선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린다. 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울산시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이 3차원(3D) 스캔 도면, 실측 자료 등을 분석해 2023년 펴낸 도면 자료집에 따르면 총 312점의 그림이 확인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치 넓은 바다를 내려다본 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잠수하는 고래를 생생히 표현했다.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만 해도 50마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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