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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배터리 방전된 당… 의원들, 등돌린 민심보다 당내 왕따를 더 두려워해"지금 이곳에선 2025. 7. 8. 09:13
"국힘은 배터리 방전된 당… 의원들, 등돌린 민심보다 당내 왕따를 더 두려워해"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인터뷰
입력 2025.07.08. 00:56업데이트 2025.07.08. 06:34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당 혁신과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남강호 기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7일 ‘안철수 혁신위’가 시작도 전에 좌초하자 “당원과 지지자들이 또 한번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니들이 아직 배가 덜 고팠구나’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원장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쇄신의 동력을 상실해 ‘방전된 배터리’처럼 되어버렸다”며 “지난 2017년 ‘5·9 탄핵 대선’ 참패 후 4년간 이어졌던 침체 경로를 또다시 반복할 위기”라고 했다. 윤 원장은 “당의 유일한 남은 동력은 당원으로, 권력 구조를 당원 중심의 상향식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해야 내년 지방선거 선전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당명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픽=정인성
-지지율로 볼 때 지금 국민의힘은 어떤 상황인가.
“지금 당 분위기가 2017년 대선 패배 후와 유사하다. 당시 홍준표 대선 후보가 두 달 뒤인 7·3 전당대회에 그대로 나와 당선됐는데, 그 사이 당 지지율이 더 빠져서 한국갤럽 기준 7%까지 떨어졌다. 당의 무기력을 타개하려 전당대회를 연 것인데 오히려 더 깊은 침체에 빠져버렸다. 결국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만 당선되는 참패를 하더니 2020년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 2019년 ‘조국 사태’가 터졌는데도 보수가 자생적인 혁신 노력을 보이지 않으니 이듬해 총선에서 대패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지금 이 경로를 반복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올 하반기에 반드시 당이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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