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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설계·디자인 몽땅 중국행…기술유출 통로된 3D 프린팅 업체들지금 이곳에선 2025. 7. 1. 09:32
[단독] 설계·디자인 몽땅 중국행…기술유출 통로된 3D 프린팅 업체들
입력2025-06-30 16:31:42수정 2025.06.30 17:58:27 박진용 기자·박우인 기자
■ 기술유출 통로된 3D프린팅 업체
中企 대상 3D 출력대행 업체 난립
상당수가 중국산 장비 활용하거나
中현지업체에 아웃소싱 사례 많아
수십년 쌓은 노하우 유출 우려 커
신산업 명분아래 규제공백도 한몫
국내 제조 현장에서 중국산 산업용 3D 프린팅 장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중국산 장비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물론 시제품 생산을 통째로 아웃소싱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늘어서다. 이 과정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과 제조 노하우가 고스란히 유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계에서 3D 프린팅 장비로 각종 시제품 및 완성품을 위탁 생산하는 서비스가 인기다. 고가의 금형 제작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점을 공략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3D 프린팅 출력 대행 업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만 최소 1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등 국내 주력 산업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 영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중국산 3D 프린팅 장비를 쓰거나 중국 제조 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3D 프린팅 위탁생산은 온라인 발주가 일반적이고 고객사가 직접 생산 현장을 방문하지 않다 보니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각종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중소기업 A사는 최근 중국 3D 프린팅 업체와 휴대폰 케이스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 시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 반응까지 확인했지만 출시 직전 해당 업체가 돌연 자취를 감춰 모든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애초부터 협업이 아니라 회사의 아이디어를 빼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는지 의심된다”고 하소연했다.
겉으로는 국내 생산을 한다고 홍보하고 실제로는 중국 현지 업체에 외주를 맡기는 사기 행위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프린팅 출력 분야 1위라고 내세우는 B사는 국내에 최신식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국외에서 고객사가 의뢰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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