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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정신이 없나 했더니'…늘어나는 성인 ADHD 환자지금 이곳에선 2025. 6. 25. 09:44
왜 이리 정신이 없나 했더니'…늘어나는 성인 ADHD 환자
박승욱기자
입력2025.06.24 14:03
01분 28초 소요
수하(Suha)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권모씨(33)는 2020년 자신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권씨는 직장 상사로부터 매일같이 지적받아 우울 증세를 보였다. 업무 중에 졸거나 지시 사항을 잊어버리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우울증 약을 처방받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 다시 진단받은 결과 우울증이 아닌 ADHD라는 판정을 받았다.
사무직으로 일하는 직장인 김상효씨(31)도 최근 ADHD 판정을 받았다. 자료 정리 등 업무를 할 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빼먹는 일이 잦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료를 다섯번씩 검토해도 마찬가지였다. 상사가 무언가를 지시할 때면 주변 소음으로 상사의 말에 집중하지 못한 채 잡생각에 빠지곤 했다. 김씨는 직장 내에서 '성인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조언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잦은 실수, 집중력 저하 등 ADHD 증상을 보이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ADHD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ADHD 치료에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지난해 33만7595명으로, 2020년(14만3471명)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났다. 메틸페니데이트는 가장 널리 쓰이는 ADHD 치료제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정신자극제다.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등쪽 전방 중심부 대상피질(dorsal anterior midcingulate cortex)의 활성화가 ADHD 환자(오른쪽)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ADHD는 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정신 질환으로 주로 12세 이전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동 조절, 반응 억제 등을 담당하는 대뇌 전두엽 발달이 지연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의 5% 정도가 ADHD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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