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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물고기' 심해어, 美 해변서 올해만 3번째 발견돼지금 이곳에선 2024. 11. 21. 16:50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발견된 심해어 산갈치/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일명 ‘지구 종말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최근 석 달 사이 세번째로 목격됐다.
20일(현지 시각) CNN과 USA투데이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산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를 인용해 “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보통 내륙의 해변에서 보기 힘든 수심 400~500m에 서식하는 심해어다. 생긴 모습이 갈치와 비슷해 붙은 이름이지만 유전적으로는 갈치와 거리가 멀다. 현재까지 발견된 경골어류 중 가장 긴 종이다. 다 크면 몸길이가 약 10m에 달한다.
앞서 지난 8월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과 9월 샌디에이고 북쪽인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도 산갈치가 발견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내륙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되면 지진과 쓰나미가 온다는 미신이 있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한해 앞둔 일본 해안에선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됐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지진이 발생하기 전 지각 변동으로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오게 된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산갈치의 근해 출현과 일본 지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최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자주 발견된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 변화나 산갈치의 개체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의 적조(red tide)가 지난주에 있었던 샌타애나 바람(미 서부의 국지성 돌풍)과 맞물렸는데,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1/21/B7NPV4EHUNCR5PJCUPWOPO54EM/
미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발견된 산갈치.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oarfish)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 CBS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죽어 있는 산갈치가 발견됐다. 발견된 산갈치 길이는 12피트(약 3.6m)였다. 미 UC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산갈치는 30피트(약 9m) 넘게 자랄 수 있다.
산갈치는 ‘최후의 날 물고기’란 별명을 가진 심해 희귀 어종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세계 일부 지역에선 산갈치가 나타나는 것을 재앙의 전조라고 여긴다.
산갈치는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병들거나 죽을 때, 또는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에 올라와 발견된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산갈치. /AP 연합뉴스
1901년 이후 123년간 캘리포니아 해안에 떠밀려온 산갈치는 20마리뿐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이후 이 산갈치는 심해어 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산갈치가 재앙의 전조라는 일부 지역의 속설과 관련해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산갈치가 발견된 후 이틀 뒤인 지난 12일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상호 관련성은 확인된 게 없다.
#죽은 채# 발견된 3 6m #크기 #기괴한 물고기#정체 #뭐길래?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8/16/HNXIAZKTNZFF7KYKZMKCD6G4OQ/
해구 7500m~8200m 아래서 발견된 꼼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홈페이지
수심 8336m의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로 기록되게 됐다. 3일 BBC·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앨런 제이미슨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일본 남부 이즈-오가사와라와 해구 8336m 깊이에서 꼼치류인 슈돌리파리스 벨예비(Pseudoliparis belyaevi)가 헤엄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는 2017년 마리아나 해구 8178m 깊이에서 발견된 심해어보다 158m가량 더 깊은 곳에서 발견된 심해어다.
수심 8336m에서 발견된 물고기.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홈페이지
연구진은 해당 심해어를 포획하지는 못했으나 8022m 깊이에서 다른 표본 2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 정도 깊이에서 물고기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깊이가 8000m에 이르면 해수면 800배 수준의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꼼치는 젤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제이미슨 교수는 이번 발견이 이즈-오가사와라의 따뜻한 수온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미슨 교수는 “우리는 가장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가 여기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게 꼼치일 것이라고도 예상했다”고 했다.
#기괴하게 #생긴 #물고기# 정체는?#수심 8000m #아래 #사는 #심해어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4/03/B6VB7OJECRHRHPLQTM2VEXOO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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