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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물었던 상처 다시 헤집은 영화
    문화 광장 2007. 8. 3. 18:38


     

    아물었던 상처 다시 헤집은 가슴 아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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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내 생일을 빙자해서 친구둘이 왔다. 사실 생일은 이미 지났는데 주중이라 못 만났고 주말에 모인셈 . 생일모임은 그날 타이틀, 바로 엊그제 개봉을한 화려한 휴가를 보자는 게 주목적이었다.  

    토욜날 동생이랑 다이하드4.0를 보면서 아예 석장 예매를 해둔덕에 일욜날 오리CGV에서 기다림 없이

    바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소시민들이 어떻게,  왜, 그들이 말하는 폭도가 될 수 밖에 없었는 지를 그려 보여주고 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동생진우(이준기 분)와 함께 살고 있는 형 민우(김상경 분)는 택시기사이다.

    그는 택시기사를 하면서 동생민우를 부모님이 자식돌보는 심정으로 끔찍하게 돌보며 살고 있는 청년이다. 택시 기사벌이는 그리 넉넉지 않다. 그렇지만 동생이 좋아하는 기타를 사주기위해 절약하며 사는 그는 동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주려고 한다.

    동생 진우 또한 형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구김살없이 밝게 자랐다. 그 또한 이 세상에서 형 밖에 없다.

    진우가 다니는 성당엔 박신애(이요원 분)라는 간호사가 있는 데 그 간호사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 없는 천사같다. 그를 사랑하는 민우. 어떻게 하면 그녀를 더 만날수 있을까 ? 연구하며 출 퇴근 시간을 맞춰서 그녀의 집근처를 서성댄다.

     

    그러던 어느날 마침내 셋이서 영화를 보고 있는 데 난데 없는 비명소리, 함성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시민들이 어디론가 마구 달려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극장안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이를 보다가 일제히 밖으로 달려나간다. 

    밖에는 총을 차고 곤봉을 든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을 폭도라 부르며 방방이를 마구 휘둘러 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쓰러졌다. 그 쓰러진 사람을 군인은 무슨 떡메를 치듯이 마구 머리를 쳐서 죽게 만든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 놀라서 마구 어디론가 뛰어간다. 

    이를 본 이들 일행도 인파에 몰려서 흩어졌다. 그러다가 박신애간호사(이요원)도 어디론가 뛰어가다

    어떤 군인의 표적이 되었다. 끝까지 신애를 쫓아오는군인 어느 막다른 골목에서 급기야 군인에게 붙들린 신애, 마구 두둘겨 맞으며 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신애를 찾아 헤매던 민우가 달려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신애를 돌려보내고 동생을 찾다가 다시 민우도 붙들리고 만다. 민우를 비롯한 여려명의 사람들이 옷이 벗겨진 채 군인들의 호송용 트럭에 탄 채 어디론가 가고 있다.

    민우는 학생도 아니고, 데모도 안했는 데 붙들렸다. 붙들린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이들은 말도 없다. 그저 방망이를 휘둘러서 상대가 죽어야 방망이질도 멈춘다.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가던 이들중 누군가가 군인들에게 항의를 하자 이 사람에게 다시 방망이로 대답을

    하는 군인을 보고 있던 민우, 도저히 참을 수 없던 민우는 그 군인을 밀쳐서 쓰러트리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 내린다 .마침 차는 다리위를 달리고 있다. 민우는 강물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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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우는 속옷차림으로 어느집으로 들어간다. 그 집엔 앞을 못보는 노모가 아들이 온줄알고 이제 왔니 ?

    하고 묻는다. 며칠전 나가서 귀가하지않고 있는 아들을 기다리던 노모는 사진 한장을 주면서

    우리아들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그 아들의 옷을 입고 다시 다시 동생을 찾으러온 민우, 간신히 동생을

    찾은 민우는 진우에게 너 절대로 데모하는 데 나가지말라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자기반 친구가 군인들의 방망이질로 머리를 맞아서 죽는 것을 본 진우는 이미 형의 말이 귀에

    안들어 온다. 건성으로 대답을 하는 진우. 그는 만약에 형이 그렇게 죽으면 난 가만있지않을거야 꼭 복

    수를 하지 라고 말한다. 고등학생들 조차 시민들의 동요에 눈을 돌리지못하고 옆집이나 앞집의 아들이

    남편이 죽는 것을 본 시민들은 이미 하나로 뜻이 모아졌다. 광주에서 이들(군인들)을 몰아 내자고 힘을 합친다.고등학생들이 시민들과 데모에 참여하는 것을 말리던 선생님들은 나중엔 얼굴에 치약을 발라준다. 이걸 바르면 눈이 덜 맵단다. 너도 이리와라 하면서 진우와 다른 아이들에게 눈 밑에 하얗게 발라준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이랄까 ? 몸조심들하라고 이르는 선생님 말씀이 떨린다. 치약을 바르고 시민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갔던 진우는그들이 마구 쏘아대는 총을 피할 수 없었다. 어느총맞은이를 부축하던 진우가 다시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멀리서 지켜보던 형 민우는 밖으로 나가면 총알밥이 된다고 말리는 동료를 밀치고 진우를 향해뛰어간다. 군인들의 총알을 피해서 진우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온 민우, 신애를 찾아서 민우를 살려 달라고 애원 한다. 심폐소생을 하던 의사 간호사들의 노력에도 진우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만다. 진우가 죽고, 멍한 채 정신을 놓고 있을무렵 민우가 다니는 택시회사 사장님 박흥수(안성기 분)는 민우를 보고 정신차리라고 채근을 한다. 박사장은 예비역 대령출신, 군에서 나와서 택시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도대체 맨 정신으로는 현재의 사태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그는 현재 사령관으로 있는 친구를 찾아가서 " 광주시민을 다 죽일테냐 ? 쓸데없는 짓 그만 하고 철수하라" 고 하자 사령관 친구 왈 " 너 간첩의심 받으려고 이러냐 ? 물러서라 나서지말고"  하면서 부하에게 데려다 주라며 먼저 일어서고 만다. 설득으로 안 되겠다 생각을 한 박흥수는 시민군을 모아놓고 혼자서 의로운 시민군의 대장이 된다.

     이제 시민들은 모두 하나가 되었다. 앞집 뒷집 할 것없이 모두가 다 군인을 향해서 힘을 모은다.

     

    이유는 광주를 사수하는 것밖에 없다.

    사람들이 총에 맞아 정신없이 병원으로 몰려 오는 날 더 이상 병원에선 환자를 받을 수가 없다.

    한 의사는 그렇다고 시민들이 무고하게 죽어가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누구 나랑 같이 시민군들이 

    있는 데로 갈 사람 없느냐고 묻자 아무도 대답이 없다. 나가면 총알밥이 되는 줄 다 알기 때문이다.

    환자들 돌보느라 간호사복에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있던 박신애 간호사 제가 갈께요 하며 나선다.

    병원 앰블런스를 타고 시민군들이 있는 곳으로 간 이들, 빨간적십자표시가 돼 있는 병원차를 향해 

    당장에 군인들의 총알세례를 받고 만다. 이 의사는 차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총을맞아 죽고 만다. 군인들과 반대편에서 서로 총을 겨누고 있던 민우가 놀라 신애곁으로 가서 신애를 도와 간신히 총알세례를 피해서 일어서려는 찰라 다시 총알세례가 날라오고 어느 군인이 바짝 다가섰다.

    이 때 이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아니 군인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었다. 군복을 입고 있지 않은 사람이면 무조건 적이고 총알세례를 퍼부어야할 대상일 뿐이다. 미처 총을 쏠 사이가 없던 군인과 민우는 서로 엉겨붙은 채 쓰러진다. 민우가 바닥에 깔리자 군인은 다리에서 대검을 꺼내 민우의 목을 향해 대검을 찌르려한다. 이를보고 있던 신애, 군인이 떨어트렸던 총을 주어 군인을 향해 쏜다.

    신애가 쏜 총에 맞아 죽은 군인, 그가 죽고나자, 놀란 눈으로 군인을 붙들고 울며 절규하는 신애 "미안해요!"  " 미안해요! " 이미 신애도 제정신이 아니다 자신이 사람을죽였다는 사실에 대해서..스스로 놀라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그가 놀라고 정신차릴 시간을 주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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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들은  스스로 철수를 하겠다고 하자, 도청앞 광장에 모여 있던 수많은 시민들 잘가라 하며 서로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며 거의 축제 분위기였는데 이들이 떠나겠다고 하던 시간 정오가 되자 이들은

    아무런 무장도 하지않은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질을 해대고 있었다.

    몇시까지 철수하라는 한마디 말도 없다가 철수한다고 해놓고 모인 시민을 향해서 총질을 해대던

    그들 군인들 ....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마치 무슨 들이닥치는 맹수를 향해서 대항하듯이 총질을 해댔다. 박흥수 사장은 시민군을 모아놓고

    군인 다녀온 사람 안다녀 온 사람들갈라서 총 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상대는 군인이고 무차별로

    총질을 해대는 데 시민들은 그저 막대기정도로 이들을 향해 있는 상황이니 이들도 총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군납을 하던 아시아 자동차 공장이 시민군들에게 접수되어 이곳 창고에 있던 총들로 시민군들도 무장을 했다. 드디어 이들도 이젠 맨 땅에 헤딩이 아니라 그들같이 총을 들고 있었다. 이제 결전의 시간 밤 12시까지 도청에서 나가는 사람들은 살 수 있고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일제히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자기딸 신애와 사랑하는 사이임을 안 박흥수 시민군대장은 민우에게 나가서 신애를 자기 대신 보살펴 달라고 그를 강제로 몰아낸다. 조그만 용달차 탄 신애는 확성기를 들고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광주는 위험합니다. 군인들이 짓밟은 광주를 사수합시다. 하며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을 하고 다닌다. 서로 몸조심 하라며 헤어지는 부녀, 이를 바라보며 신애와 같이 용달에 올랐던 민우. 그는 신애와 함께 가다가 차에서 내려도청으로 향한다. 내가 가서 아버님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며 ....

    도청으로 돌아온 민우 다시 시민군과 합류하고 화순이 고향이라던 어느 시민군이 고향을 향해서 큰절을

    하다가 눈물을 흘린다. 도대체 이들이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가 ? 믿기지않는 심정들이다.

    약속의 시간은 다가오고 이들은 금새 군인들에게 점령 당하고 도청안에 있던 시민군은 깡그리 죽고만다.

    시민군중에는 진우와 아이들에게 치약을 발라주었던 선생님도 , 성당의신부님도 이웃집 사람들도 있었다. 마지막 장면 군인들의 총을 맞으며 쓰러지는 진우 난 폭도가 아니야 개새끼들아 ...난 폭도가 아니야 ~~~~

    이렇게 울부짖으며 죽어간다. 라스트 장면 민우와 신우가 결혼식 하는 장면이 신애의 상상력으로 살아나는 것일까 ? 신애의 주변에 있던 이들은 이제 아무도 없다. 아버지, 사랑하던 민우, 그의 동생 진우 그리고 신부님 선생님 그가 아는 모든사람들이 광주를 지키다가 시민군이란 이름으로 죽어갔다. 이게 바로 27년전 광주의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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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지 어는덧 27년 

    그 당시 대학생이었던 사람들 지금은 40대 중후반이 되었다. 이들은 항상 가슴속에  먼저 간 이들에

    대한 죄책감이 살아 있다. 특히나 광주지역에 연고 를 두고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같이 죽지못해서,

    죄책감이 들고 같이 감옥살이를 못해서 미안함이 있다. 난 광주에 연고는 없지만 광주에 집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그들을 통해서 전해 들었기에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면서 더러는 잊혀지기도 했지만 다시 입에 올리고 싶지않은 심정도 있을것이다.

    영화는 그동안 아문 상처를 다시 헤집어서 상처를 건드려 놓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겉으로 난 상처는 성형수술이라도 하지, 가슴에 난 상처는 성형수술도 할 수 없지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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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5월 난 대학생이었다.

    그날 광주에서 무슨일이 얼마나 일어났는 지는 서울에 있는 사람 아니 광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몰랐다. 광주가 집인 친구가 있어서 집에다 수시로 전화를 해서 부모님께  광주 돌아가는

    상황을 듣고 있었을뿐 그러다가 23, 24일경부터인가는 광주로 들어가는 버스도 통제를 받았고, 25,

    26일경부터인가는 광주에서 밖으로 나가는 차량도 통제를 받았다고 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광주는 외부로 부터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당시 서울에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화순이나 목포, 전주, 정읍등으로 사람들이 걸어서 외부로 나올수 있었고, 어떤 차량도 광주로 들어갈 수 없다가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26일경 이후부터에는 딱 두종류의 차량만 광주로 들어갈수 있었는 데 그것은 라면를 실은 차량과 초코파이를 실은 차량 뿐이었다. 약 일주일 가량 외부로부터 접촉을 제대로 할수 없었던광주는 식량을 실은 차량만 우선 통과 할 수 있었다고 들었다.   

    일반고속버스가 다니지못하고 광주안에서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그것은 바로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20세기가 시작되기 전 불과 27년전 오늘 우리는 적이 아닌 우리나라 군인들에 의해서 선량한 아니 무고한 시민들이 천여명이 넘게 죽어갔다. 그들의 이름은 이당시 폭도였다. 선량한 시민들이 폭도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준 화려한 휴가 <-----------이 제목이 마음에 안든다 비유법도 아니고 은유법도 아닌 어찌 그 기억하기도 싫은 일에 '화려한' 이란 수식어를 갖다가 부칠 수 있는가 ?

     학교에서 아이들이 내게 부추겼다 야, 너희 언니에게 물어봐 너네 언니 신문사 다닌다며 ? 그 당시 나의

    올케언니는 한국일보사에 다니고 있었다. " 언니 광주 어떻게 됐어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람들이 죽고 했다는 데 신문엔 안나오쟎아 ? 그러면 언니는 아가씨 이 전화는 통신보완이 안되는 전화예요.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끊어요...그랬다. 신문사도 언론 통제를 받고 있었다. 어떤 기사를 내야 하는가?  일일이 문공부( 당시 문화공보부)의 통제를받고 있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시민군은 한사람도 다친 사람이 없고, 군인들과 경찰들만 수십명이 다쳤다고 TV뉴스에 서 나온다. 이를보던 한 시민 아 우리 아들이 죽어갔는 데 그럼 우리 아들은 사람이 아녀 ? 아니란말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나라를 접수하기위해 벌인 위대한 사살잔치, ....그당시 들리는 말로는 이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군인들은 공수특전단 단원들로 난폭하게 하기 위해 며칠을 밥을 굶기고 시민들을 몽땅 때려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했다. 어떤 이들은 군인들의 눈이 사람의 눈이아니었다고도 했다.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총 검으로 사람을 때려잡는 귀신같았다고 했다.광주시민들이 적이었나 ? 뿔달린 공산당도 아니고 그들이 말하던 공비(남한으로 침투된 간첩)도 아니었다. 나중에 각 대학에서 그리고 명동 성당에서 보여줬던 광주학살 사진전들은 눈뜨고 볼 수 없었다. 머리가 두동강난 사진, 발을 자른 학생들 군인들이 사람의 머리를 쳐서 머리에서 피가 흐르던 사진들....죽은아버지앞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

    그 사진만 보고도 난 며칠동안 말을 잃었었다. 이 광주의 한을 어찌하면 좋을까 ?

    죽어간 저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살아있는 사람들도 사람이 아니었다 남편을 잃은 사람 아들과 딸을 잃은 사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죽어간 이들 ..이들의 한을 이렇게 몇마디 단어로만 담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다. 다시금 잊어버렸던 그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잊혀졌던 광주의 한이 스멀스멀 밀고 일어서서 ...나중에 우리셋은 모두가 눈탱이들이 벌게갖고 나왔다. 한동안 우린 말을 잊었다.   잊었던 옛기억이 다시 되살아나서  .......

    그리고 2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광주의 오욕의 한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 

    잊지는 말아야 할텐데 꼭 기억해야 할일들인데 ...................그 참혹한 살인의 괴수인 전두환은 저렇게 시퍼렇게 살아서 단돈 29만원밖에 없다고 하며 살고 있다. 말없이 절규하며 왜 죽어가야하는 지도 모르면서 죽어간 이들에 대한 원혼을 이제는 제대로 갚아야 할 때가 아닌가? 왜 지은죄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이대로 묻혀서 흘러가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감독: 김지훈
    출연  : 안성기(박흥수) 김상경(강민우) 이요원(박신애) 이준기(깅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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