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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주문만 1000억弗…스페이스X 신드롬지금 이곳에선 2026. 6. 12. 23:50
개미 주문만 1000억弗…스페이스X 신드롬
5.5억주 공모가 주당 135弗 확정
750억弗 자금조달 ‘IPO 새역사’
머스크, 세계 첫 조만장자 올라
오픈AI 등 대기…M10 재편 촉각
윤민혁 기자
입력2026-06-12 17:52
수정2026-06-12 19:13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권인 1조 7700억 달러(약 2690조 4000억 원)의 기업가치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75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조달해 2019년 아람코가 세웠던 294억 달러(약 44조 6880억 원) 기록을 2배 이상 넘어서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이미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인류 역사상 첫 ‘조만장자(Trillionaire)’ 반열에 오르게 됐다.
12일(현지 시간) 나스닥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티커명 ‘SPCX’)는 주당 135달러로 클래스A 보통주 5억 5556만 주를 시장에 풀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사흘간 진행된 청약에는 목표액의 4배를 웃도는 총 3000억 달러(약 456조 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다. 개인투자자 청약 주문 금액만 1000억 달러(약 152조 원)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부펀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에 가세했다. 공모 시장의 열기는 파생상품 시장으로도 옮겨붙고 있다. 스페이스X가 15거래일 후 나스닥100에 조기 편입되는 만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막대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 증시 입성은 앤스로픽·오픈AI 등 초대형 AI 기업들의 줄상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IPO를 계기로 기존 테크 대장주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이 ‘M10’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첫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도 나왔다. 오펜하이머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로 공모가 대비 약 41%의 상승 여력이 있는 19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스페이스X가 적자 기업인 데다 주가매출비율(PSR)이 94배에 육박할 만큼 몸값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내실 입증의 과제가 남는다. 초대형 IPO인 만큼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할 시 AI 랠리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개인 수요는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며 오버슈팅이나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민혁기자
개장 후 ‘시장가 매수’는 위험…무늬만 우주 ETF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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