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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피지컬AI 산업 대전환, 규제 혁파와 파격 정책이 관건이다지금 이곳에선 2026. 5. 28. 12:33
[사설] 피지컬AI 산업 대전환, 규제 혁파와 파격 정책이 관건이다
입력2026-05-28 00:05
지면 35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지능을 넘어, 산업의 새 엔진으로’를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26’ 개막식에서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신문이 27일 개최한 ‘서울포럼 2026’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향적인 제언들이 제시됐다. 글로벌 석학과 국내외 산업 전문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을 넘어, 산업의 새 엔진으로(New Core, New Industr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AI가 단순한 기술 경쟁 수단을 넘어 산업 패권의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임을 재확인했다.
‘AI 입은 초인의 시대, 로보틱스 가치를 확장하라’는 제목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 마이클 페리 페르소나AI 상업전략 부문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의 승자는 현장 적응 체계가 고도화된 기업”이라며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누가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가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한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핵심 무기다. 우리 제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로봇 인프라와 반도체·자동차·철강·조선 등 글로벌 제조업 생태계에서 쏟아지는 고품질 데이터를 피지컬 AI에 제대로 접목한다면 제조 경쟁력을 몇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점을 주목한 정부는 지난해 경제성장 전략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3강’이 아니라 ‘세계 1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 기술 도입에 집중하는 한편 인간 노동과의 조화로운 융합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는 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앞으로 AI 연구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환경도 AI 산업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견제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 1월 AI 기본법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지만 모호하고 포괄적인 규정이 혁신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한국에 피지컬 AI는 기회이자 행운이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파격적인 정책 지원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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