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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배 ETF’ 27일 상륙…“음의 복리효과·변동성 주의”지금 이곳에선 2026. 5. 27. 09:29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2X(곱버스) 16종이 처음 상장된다. 증권가는 시장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높은 변동성과 ‘음의 복리효과’에 따른 손실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곱버스 총 16종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2배를 추종하는 구조다.
아시아 최대 레버리지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수준의 지정참가회사(AP), 유동성공급자(LP)를 앞세워 유동성과 현물 납입형 구조를 강조한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하나자산운용 등은 총보수를 연 0.0901% 수준까지 낮추며 초저보수 경쟁에 나섰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증권가는 국내 상장 이후 해외 투자 자금 일부가 국내 시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홍콩 증시에만 상장돼 있었다. CSOP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의 순자산은 최근 77억 3000만 달러(약 11조 원), 삼성전자 2배는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우위와 환차손 및 시차거래 불편 해소 등을 고려하면 홍콩 상장 상품의 한국 투자자 보유분은 국내로 빠르게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신청자는 전일 기준 14만 4357명, 수료자는 13만 4085명으로 집계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외국인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를 통해 ETF 투자가 가능해지면 해외 자금도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경우 운용사들의 현물·주식선물 추가 매수가 단기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배율을 맞추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장기 누적 수익률이 단순 2배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내부 단속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가 자본시장법상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규제를 받는다며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와 단기매매차익 반환 의무 준수를 당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임원진을 대상으로 관련 상품 거래가 개별 주식 매매와 동일한 지분 신고 대상이라는 점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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