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촬영이 벼슬이냐”…벚꽃 명소 막아버린 넷플릭스 드라마에 시민들 ‘분통’지금 이곳에선 2026. 4. 6. 11:18
영상“촬영이 벼슬이냐”…벚꽃 명소 막아버린 넷플릭스 드라마에 시민들 ‘분통’
개금문화벚꽃길 이틀간 저녁~새벽 촬영 진행
인증샷 명당 20m 통제…야간 조명도 꺼져
도로 점용허가 없이 협조 요청만으로 강행
강지원 기자
입력2026-04-05 04:00
수정2026-04-05 07:16

사진=SNS 갈무리
벚꽃이 만개한 부산 대표 봄꽃 명소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1년을 기다려온 관광객들은 인증샷 명당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벚꽃 절정에 명당 틀어막은 촬영팀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진구 개금문화벚꽃길에서 벚꽃이 절정에 달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저녁~새벽 사이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일 오후 6시 30분께부터 새벽까지는 메인 데크길 약 20m 구간의 출입이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 우회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막힌 구간이 하필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인증샷 명당이었다는 점에서 관광객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경관조명 일부까지 꺼진 데다, 촬영 전부터 차량과 장비가 좁은 길을 점령하면서 오가는 이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이다. 한 시민은 “누군가는 벚꽃이 만개한 이 길을 1년 동안 기다려 왔을 텐데 특정 드라마 제작사가 전세를 내고 촬영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좁은 길에 벚꽃 구경을 온 사람과 드라마 촬영을 구경하는 사람이 뒤엉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시간 꼭 촬영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제작사의 과도한 통제로 벚꽃 여행을 망쳤다는 글이 잇따랐다.
실제 촬영은 당일 새벽에 끝났지만, 제작사 측이 통제 종료 시점을 사전에 알리지 않으면서 3일까지 촬영이 계속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번져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허가도 없이 협조 요청만…지자체 검토도 부실
촬영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도 의문이 제기됐다.
제작사와 부산영상위원회는 차량 통행 도로가 아닌 구간이라는 이유로 도로 점용허가를 따로 받지 않고 부산진구청과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선에서 갈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기준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지자체 역시 촬영 요청이 들어오면 홍보 효과만 따질 뿐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이나 불편은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차도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 없이 지자체와 경찰에 협조만 요청했다”며, “안전을 위해서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날씨가 좋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넷플릭스, 유튜브만 보는데 25조? 한국인들이 가난해지는 진짜 이유 ㄷㄷ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트리온 “현지 생산체계 구축… 美 의약품 관세 영향 해소” (0) 2026.04.06 단독“해외 취업사기 모니터링 강화” 민관 공동 이중감시체계 뜬다 (0) 2026.04.06 단독] 이 대통령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하고, 선박 빼올 방안 검토하라” (0) 2026.04.06 ‘박상용 검사 ‘진술회유’ 폭로’ 서민석 “내가 녹음한 원본 증명” (0) 2026.04.06 이진숙, 재보선 권유 장동혁에 “기차 떠났다”…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강행 뜻 (0)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