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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하는 60대 웃었다…수익률 18% 1위지금 이곳에선 2026. 3. 12. 16:44
장기 투자하는 60대 웃었다…수익률 18% 1위
■미래에셋증권 고객 연령별 성과 분석
올해 1~2월 50대 16%…목돈마련 10대도 10%
단타 성향 20·30대는 1%대로 저조한 성적
韓선 현대차 등 대형주, 美선 반도체 3배 ETF
보유 종목 중 가장 좋은 투자 수익률 거둬
윤지영 기자
입력2026-03-11 18:06
지면 20면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60대 이상 투자자들이 가장 좋은 투자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한화갤러리아 등 대형주가, 미국 주식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미래에셋증권 고객 279만 9977명(계좌 내 순자산 100만 원 이상 고객)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투자자가 18.1%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15.93%이며 40대(10.33%), 10대(10.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와 30대 투자자의 수익률은 각각 1.26%, 1.91%에 그쳐 저조했다. 이 조사에는 증시에 직격탄이 된 중동 사태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투자성향에 따라 성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한다. 60대 이상과 10대 투자자 모두 주식거래 회전율이 0%에 가까워 파는 빈도가 매우 낮았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손바뀜(거래)’이 빈번하다고 읽혀진다. 국내 증시가 ‘불장’을 보일 때는 주식거래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 투자(단타)’ 성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10대 투자자의 경우 부모가 목돈 마련 차원에서 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매수한 뒤 상대적으로 오래 보유한 점이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가, 미국 증시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계적 왜곡을 막기 위해 연령대별로 보유 고객이 최소 1000명 이상인 종목으로 산출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0대 미만 투자자와 10대 투자자가 갖고 있는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현대차는 이 기간(1월 2일~2월 27일) 126%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68%)와 SK하이닉스(57%)의 수익률을 압도한다. 30대와 50대, 60대 이상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같은 기간 가격이 139% 뛰었다. 20대와 40대 계좌에서는 코스닥 상장 종목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20대는 ‘에코프로(110%)’, 40대는 ‘현대바이오(205%)’로 조사됐다.
미국 주식의 경우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주식이나 ET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10대 미만과 10대, 20대, 60대 이상이 보유한 종목 중에서는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데일리 3배(DIREXION SEMICONDUCTOR DAILY 3X)’ ETF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만큼 수익률도 더 눈에 띈 것으로 풀이된다. 30대와 50대 투자자가 투자한 종목 중에서는 ‘버티브홀딩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버티브홀딩스는 데이터센터에 전력 관리와 냉각장치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AI 붐 수혜주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 밖에도 40대 투자자 계좌 상품 중에서는 글로벌 전력 솔루션 기업 ‘블룸에너지’가 수익률 1위로 집계됐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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