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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의혹 김병기, 연이틀 경찰 출석…“조사 끝나면 따로 말씀드릴 것”지금 이곳에선 2026. 2. 27. 10:55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각종 갑질·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배우자 수사 무마 등 13가지에 이르는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7일에도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이날 10시부터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받겠다. 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조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동작구 구의원들이 제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대한항공 제공 160만원 상당 숙박권 수수 △배우자 이아무개씨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과 수사 무마 시도 △강선우 의원의 1억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차남의 숭실대 편입·빗썸 취직 청탁 의혹 등을 받는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빗썸 취업 관여 의혹을 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빗썸 취업 의혹의 경우 김 의원이 아들 채용을 대가로 빗썸에 유리한 의정 활동을 벌였다는 정황을 근거로 뇌물수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2024년 11월 빗썸 쪽과 만난 뒤 보좌진에게 경쟁사인 업비트(두나무)에 대한 공격적 질의를 주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나머지 혐의들을 조사한 뒤 김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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