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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산재 엄벌'에... '추락사' DL건설 대표·임원 전원 사표지금 이곳에선 2025. 8. 12. 01:11
李 '산재 엄벌'에... '추락사' DL건설 대표·임원 전원 사표
현장소장·팀장 포함 총 80여명
120개 넘는 현장 작업도 중단
입력 2025.08.11. 22:08업데이트 2025.08.11. 22:13
DL건설의 대표이사와 이하 모든 임원, 현장소장, 팀장 전원을 포함한 80여 명이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면허취소’를 직접 언급하는 등 산업 재해에 대해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건설 업계가 ‘산재 공포’로 인해 패닉 상태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DL건설은 1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CSO(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한 임원진, 모든 현장소장과 본사 전 팀장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직을 걸고 현장 안전을 위한 업무에 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범위까지 사표를 수리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사망 사고다.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 사건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면허취소 등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였다. 사고 직후 DL건설과 모기업인 DL이앤씨는 DL건설의 44개 현장은 물론, 모회사인 DL이앤씨 현장까지 120개 넘는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점검을 벌여왔다. DL그룹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는 곳만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 사고를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책했다. 그 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심정지 사고가 또 발생하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5일 사퇴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6일 “면허 취소 등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며 다시 초강경 발언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DL건설 사망 사고 이후에도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며 사실상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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