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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국민의힘 구의원들... '해수부 이전 부결' 파장 계속지금 이곳에선 2025. 7. 5. 17:08
박제된 국민의힘 구의원들... '해수부 이전 부결' 파장 계속
[현장] '대통령 재판+산은 이전' 이유로 몽니... 해운대 주민들, 기초의회 찾아 10명 이름 부르며 항의

▲지난달 해운대구의회에서 국민의힘 반대로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이 부결되자 4일 의회를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해운대구 주민모임. ⓒ 김보성
국민의힘 기초의원들의 해명에도 부산 해운대구의회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 부결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을 중심으로 반발이 빗발치고 있는데, 이번엔 지역 단체가 구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김상수(중2·좌2·송정동), 나근호(반여1·4동), 박기춘(재송1동), 서창우(좌1·3·4동), 송민우(반송1·2동), 심윤정(우1·중1동), 유점자(중2·좌2·송정동), 장성철(반여2·3동·재송2동), 최명진(우2·3동), 남지원(비례) 이름을 똑똑히 기억합시다."
4일 오후 해운대구의회를 찾은 20여 명은 구의원 10명의 이름을 차례대로 외치며 지난달 본회의 결의안 부결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12.3 내란 사태로 '윤석열 탄핵'에 불참했던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역사의 자료로 남은 것처럼 똑같이 대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해수부 부산으로 옮기려면 이재명 재판이 먼저라고?"
이날 참석자들은 준비해 온 성명에서 "모두가 발 벗고 나서도 모자랄 판인데 국민의힘이 당리당략에만 골몰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누리집에 쇄도하는 비난이 당연하다면서 "광역시 중 처음으로 인구소멸 위험단계, 바닥 치는 가계 경제 상황에도 구의원들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마이크를 잡은 청년과 주민은 "노인과 바다 상황에서 공약 실행을 재촉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정쟁에 매몰돼 야당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송에 산다는 이상남(72)씨는 "애원해도 모자라는데 싫다는 게 말이 되나. 이 사람들을 어떻게 믿느냐"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과 산업은행 이전이 먼저라며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을 부결하는 사태가 벌어진 부산 해운대구의회 ⓒ 김보성
강경다(33)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반대의 이유로 내세운 걸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강씨는 '6년째 1심'인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의 패스트트랙 재판을 소환해 "국민의힘 구의원들이 이런 말을(이 대통령 재판) 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항의 성격의 이날 기자회견은 여러 단체가 함께하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해운대구 주민모임이 만든 자리다. 현장에서 만난 고성운 청년가치협동조합 사무국장은 "구민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 기회인데, 되레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서 초를 치는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끝까지 두 눈 치켜뜨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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