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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석달 실험에 210억…원화 코인 출혈경쟁 예고 [Pick코노미]지금 이곳에선 2025. 7. 2. 09:43
CBDC 석달 실험에 210억…원화 코인 출혈경쟁 예고 [Pick코노미]
입력2025-07-02 06:00:22수정 2025.07.02 06:00:22 김혜란 기자
[판 커지는 스테이블 코인]
1개당 평균 유치 비용 약 26만원
금융권, 상표권 출원 등 사전작업
코인 거래소, 판촉비 수천억 전례
시장 본격 조성땐 출혈 전쟁 예상
이자 환급 등 혜택 고도화 전망도

한국은행이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1단계 실험에 마케팅 비용만 최소 21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개설된 예금 토큰 지갑은 약 8만 개로 지갑 1개당 평균 유치 비용이 약 26만 원에 달한 것이다. 실험 단계에서조차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조성되면 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출혈성 마케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의 1단계 CBDC 예금 토큰 실험에 참여한 7개 시중은행은 각각 최소 30억 원 이상의 마케팅 예산을 집행했다. 단순 합산만으로 210억 원가량을 투입한 셈이다. 한은의 별도 예산까지 포함하면 총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 토큰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하다고 평가받는다. 한은과 시중은행이 손잡고 1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단기간에 수백억 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금융권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국민은행·카카오페이 등은 ‘KRW’를 포함한 다양한 조합의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사례를 참조한 행보다. 미국에서는 테더와 서클이 각각 ‘USDT’ ‘USDC’를 출시해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하며 달러화(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한 가상자산 업계의 마케팅 규모를 볼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마케팅 비용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해 신규 고객 82만여 명을 유치하는 데 광고선전비와 전산운영비로 총 751억 원을 투입했다. 2위 사업자인 빗썸도 지난해 광고선전비 285억 원, 판매촉진비 1637억 원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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