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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출판인이 책과 추천하는 ‘나만 아는’ 여행지
    지금 이곳에선 2024. 8. 18. 10:49

    지역 출판인이 책과 추천하는 ‘나만 아는’ 여행지

    지역 출판사 대표들이 자신의 소소한 취향이 반영된 여행지를 꼽았다. 거기서 읽을 만한 책도 추천한다. 휴가철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다면, 책과 함께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돌람산

    〈나무 마음 나무〉 홍시야 지음, 열매하나 펴냄

    최진규 (포도밭출판사 대표)

    충북 옥천 돌람산의 나무 전경. ⓒ최진규 제공

    아침에 눈뜨는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 요새 새벽 5시에 일어난다. 잠이 깨면 바로 편한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오전 7시만 돼도 벌써 햇볕이 따갑고 바람이 후텁지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찍 나서는 것이다.

    동틀 무렵 집에서 나와 찾아가는 곳은 돌람산 정상이다. 돌람산은 높이가 258m인 동네 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 한 시간이 걸린다. 산 정상에는 ‘산스장(산+헬스장)’이 있다.

    별 특별한 운동기구는 없고 모두 흔한 기구들이다. 나는 그 기구들을 차례로 순례하며 아침 운동을 한다.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할 수 있다면 산스장에 오는 시간을 지금보다 더 앞당기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해가 뜨기도 전에 나와야 한다. 나는 참다가 5시에 나오는 것이다.

    돌람산의 나무들은 대개 참나무나 소나무다. 드문드문 단풍나무도 있다. 정상의 산스장에는 계절마다, 시기마다 다른 꽃이 피고 진다. 누군가 일부러 심은 꽃도 있는 듯하다. 한때 데이지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요새는 원추리가 한창이다. 구절초가 잔뜩 피어 길가에 드리울 때가 있었고 이따금 맥문동도 여기저기서 근사하게 자란다.

    나는 머리 위로 자란 나무의 이파리들이 만드는 볕뉘 속에서 아침 운동을 한다. 한쪽에서는 계속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온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휴대용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다. 산스장에서 그 소리를 못 듣는 날이면 무척 서운한 마음이 든다.

    나는 그 허리춤 라디오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기도 한다. 8월부터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영농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포도 농사와 복숭아 농사 교육을 시작한다. 라디오에서 그 소식을 듣고는 나도 원서를 제출했다. 덕분에 조만간 포도 농사를 배우게 되었다.

    돌람산 정상에는 ‘산스장’이 있다. ⓒ최진규 제공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나무 친구가 한 그루 있다. 정말 우연한 계기로 나는 그 나무와 친구가 되었다. 언젠가 비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었다. 산을 오르기에 적당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나는 산스장을 찾았다.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산을 내려가던 길에 갑자기 그 나무가 딱 눈앞에 보였다. 나는 충동적으로 나무를 껴안았다.

    그곳은 능선 쪽이라 바람이 유난히 거셌고 그런 까닭에 눈으로 봐도 나무가 제법 흔들리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나무를 껴안았을 때의 흔들림은 예상보다 더 심했다. 뿌리박힌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도 그때 무너졌다. 나무는 비바람 속에서 사람만큼이나 흔들거렸다. 나무의 흔들림에 따라 땅도 들썩이는 게 느껴졌다.

    나는 나무를 더 세게 껴안고 몸통에 귀를 댔다. 잘못 들은 것일 수도 있지만 나무의 몸안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소리는 꽤 또렷해서 순간 ‘이게 수관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였다. 나는 나무가 내는 소리를 내 귀로 들었다는 사실이 왠지 감격스러웠다.

    그날 이후로 매일 들러 나무를 껴안는다. 나무에 심장을 대면 내 심장박동이 구체적인 자극으로 느껴지는데, 그것은 곧 소리로도 들리고 몸으로도 느껴진다. 좀 전에 운동을 하고 온 터라 처음에 심장박동은 무척 크다. 그 상태로 가만 나무를 안은 채 서서 숨을 고르면 박동이 점차 차분해진다. 그렇게 차분히 가라앉는 순간. 꼭 나무가 주는 선물처럼 여겨진다. 그 순간이 너무 좋다.

    그런 까닭에 아무런 특별한 구석이 없음에도 돌람산 산스장은 내게 너무 소중한 곳이다. 가장 아끼는 장소이고. 이곳에서 읽기에 좋은 책 두 권을 소개하자면, 첫 번째 책은 팀 잉골드의 〈라인스〉다. 관심의 선, 생명의 선을 따라 나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삶 속에서 배움을 얻고 성장하고자 바라는 이들에게 든든한 조언을 준다. 두 번째 책은 홍시야의 〈나무 마음 나무〉다. 100그루의 나무를 만나는 책으로, 세상에 고유한 한 그루 나무와의 만남을 백 번 천 번 이어나간 기록이기도 하다.

    경남 통영시 봉수골/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정은영 (남해의봄날 대표)

     

    제주시 구좌읍의 작은 마을 평대리. 아늑하게 마을을 감싸안는 바닷가를 걸으면 멀리 빨간 등대 뒤로 점점이 보이는 갈치잡이 배의 불빛이 또렷해진다. ⓒ남해의봄날 제공

    언제부턴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은 부러 피하지만 보고픈 이들을 찾아가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다양한 지역에 사는 저자들을 만나거나 안부가 궁금한 책방들을 찾아 나서거나, 혹은 손맛 좋은 식당 사장님이 그리워 불쑥 찾아갈 때도 있다.

    자연스레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마을이 여행지로 간택된다. 이번에는 제주 동쪽의 작은 바닷가 마을. 통영에서 겁도 없이 출판사를 열고, 13년을 꽉 채워 살게 된 것도 부족한 이에게 곁을 내어준 우리 마을 덕분인데 제주에도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따듯한 마을이 있다.

    서울을 떠나 지역 이주를 생각할 때 제주와 통영 사이에서 오래 고민했다. 만약 우리가 제주로 갔다면 터를 잡았을지도 모를 구좌읍의 작은 마을 평대리. 그 마을이 좋아서 두어 달 살기도 했고, 그곳의 명물 토박이 ‘삼춘’이 트럭을 몰고 마을을 돌며 들려준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애정이 더 깊어졌다.

    아늑하게 마을을 감싸안는 바닷가를 걸으며 멀리 빨간 등대 뒤로 점점이 보이는 갈치잡이 배의 불빛이 또렷해질 때면 왜 삼춘이 평생 평대리를 떠나지 못하고, 마을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토록 열심인지 알 것 같았다. 우리만 듣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제주 토박이 삼춘들의 안내를 따라 진짜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그동안 실컷 제주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일부의 잘못만 보고 돌팔매질을 하는 지금, 이 책을 들고 다시 제주 여행길에 오르길 권하고 싶다. 비단 제주만이 아니다. ‘소멸’이라는 불온한 단어에 함부로 내팽개쳐진 누군가의 고향, 누군가의 서사가 켜켜이 쌓인 지역의 진짜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작은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아래로는 바닷길이 펼쳐지고, 위로는 산길로 이어지는 통영의 봉수골도 아늑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남해의봄날 제공

    우리가 10년 넘게 살아온 곳, 아래로는 바닷길이 펼쳐지고, 위로는 산길로 이어지는 아늑한 통영 봉수골도 평대리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기타 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마음을 담아 나그네를 환대하는 곳.

    오해는 하지 마시라. 마을살이가 즐겁다고, 여전히 지역의 삶이 낭만적이라고만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엔 보이지 않다가 지금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다소 위태롭고, 종종 고립감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게 도와준 책이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등 나가오카 겐메이 선생의 책이었다.

    일본의 디자인 활동가로 디앤디파트먼트를 창업하고, 지속해서 지역의 문화와 삶을 다양한 텍스트와 공간, 제품에 아로새기는 사람. 여전히 현장의 경험을 최고의 스승으로 삼고 ‘롱 라이프 디자인’을 실천하는 사람. 그의 책이 나올 때마다 절절한 공감을 나누며 이제는 지역에서 ‘무엇을 할까’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더 궁리하는 사람이 되었다.

    지역을 언제 소멸할지 모를 위태로운 존재로 여기는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의 일상이,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기도하면서, 여행길 동반자로 나가오카 선생의 책 한 권을 다시 가방에 넣는다.

    강원도 고성 거진읍 건봉사

    〈숲의 인문학〉 김담 지음, 글항아리 펴냄

    박대우 (온다프레스 대표)

     

    건봉사는 한때 대사찰이었으나 지금은 불이문 하나만이 절의 옛 위용을 짐작하게 한다. ⓒ박대우 제공

    계절마다 한 번씩은 건봉사에 다녀온다. 한때 백담사(인제), 낙산사(양양), 신흥사(속초) 등을 모두 말사로 거느리던 대사찰이었으나 지금은 불이문 하나만이 절의 옛 위용을 짐작하게 할 뿐이다. 절 입구에 닿으면, 마치 등을 돌려 앉은 것처럼 부도전이 낮은 비탈 뒤에 숨은 듯 모습을 드러낸다. 그 조용하고 적적한 곳을 천천히 걸을 때 내 마음은 어느새 무언가로 가득 찬다.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등을 떠밀어준 덕택에 그 뒤 몇 달을 지내는 듯도 하다.

    건봉사에 가려면 보통은 고성의 행정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간성을 거치기 마련인데, 나는 부러 좀 더 북쪽으로 차를 몰아 거진읍 송강리를 거치는 길을 고른다. 본래도 한적한 고성의 도로가 송강리 부근에 가면 더 쓸쓸해진다. 그 마을에는 소설가 김담 선생이 산다. 그래서 차를 몰다가도 길가 옆으로 누군가 걷고 있으면 혹시 그가 아닌지 유심히 살핀다.

    날이 무던한 때에는 길을 나서서 송강리 들판을 지나 주변 산을 걷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장대비가 쏟아졌을 때, 작가는 아마도 물난리가 염려되어 집을 살피느라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겠거니 짐작해본다. 또 빗줄기가 한바탕 지나가면 시골집들이 대개 그렇듯 난방을 하느라, 그 뜨끈하고도 건조한 공기 속에서 마음의 습기를 털어내느라 바빴으리라 싶다. 이렇게 며칠을 두문불출했으니 작가는 이제 “숲이 궁금하여 발가락이 간질거렸(146면)”을 터이다.

    〈숲의 인문학〉은 김담이 2013년에 펴낸 산문집이다. 철학자 김영민이 “그 재조(才調)야 당대 최고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라 했던 바로 그 글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한국어를 이렇게 솜씨 있게 쓰는 작가가, 돌아가신 소설가 이문구 선생 말고 또 누가 있을까 싶다.

    더구나 북고성의 야산들을 섭렵하며 토종 산야초들을 캐내어 효소를 담그는 것 또한 그의 신박한 ‘재조’다.

    다만 이런 여러 재주들보다 내 마음을 더욱 울리는 것은, 이 작가가 걷는 땅이 휴전선 바로 근방의 숲과 들이라는 점이다. 그는 능이버섯을 캐러 간 숲에서 자신 쪽으로 향한 대포 포탄의 소리를 바로 등 뒤에서 듣는다. 이 책 속 사연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작가가 순찰 중인 군인들을 따라 걷다가 그들이 걷는 이 길이 바로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이어진 아시안 하이웨이(총 14만㎞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고속도로와 국도 노선)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전히 자기 터전의 현재를, 이곳 고성의 현재를 생생히 들려주는 작가가 미덥다. 온종일 숲속에서 풀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자면 영락없는 회의주의자이고 ‘인간은 성가신 존재‘라고 보는 것만 같은데, 곳곳에서 보여주는 애틋함과 따뜻함은 그의 진심을 그대로 전한다. 그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예찬’이자, 한동안 유행했던 표현인 ‘존재론적 전회’다.

    휴양은 곧 현실에서 도피하는 행위이기도 한데, 인기 휴양지인 강원도 고성을 이야기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대안적 철학을 권하는 게 얄궂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일단은 망망대해를 관조하며 머리를 식혀보라. 그러다가 내가 지금 딛고 있는 땅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면 김담의 산문집을 펼쳐보길 권한다. 그 글 속을 천천히, 호젓이 걷길 바란다.

    전남 순천시 저전동/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만질 수 있는 생각〉 이수지 지음, 비룡소 펴냄

    천소희 (열매하나 대표)

    오래된 구도심으로 생기를 잃었던 저전동은 ‘정원마을’로 탈바꿈하면서 찾아가고 싶은 동네가 되었다. ⓒ열매하나 제공

    최근 어느 북마켓에서 밝고 씩씩한 기운이 느껴지는 청년을 만났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북 완주에서 지낸다는 그는 지역을 돌며 한 달 살이를 해보는 중이라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언젠가 서울에 돌아가야 할 것 같지만, 지역의 소도시와 시골 생활이 즐겁다며 내게 순천살이는 어떠한지 요모조모 물었다.

    앞날은 어찌 흘러갈지 알 수 없고 꼭 귀촌을 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놓인 장소를 옮겨보며 삶의 가능성을 두드려보는 그가 당차 보였다.

    지역에 이주하고서야 뒤늦게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꽤 많다는 걸 알았다. 특히 순천 저전동은 한 달 살이나 장기 여행을 하는 이들이 지내기에 좋은 동네다.

    산과 강이 가까이 있어서 안온할 뿐만 아니라 골목마다 주민들이 직접 돌보는 다양한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구도심으로 생기를 잃었던 저전동은 ‘정원마을’로 탈바꿈하면서 찾아가고 싶은 동네가 되었고, 이런 변화의 이야기가 〈어딘가에는 마법의 정원이 있다〉에 담겨 있다.

    정원은 그저 동네를 예쁘게 단장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동네의 불편이나 위험을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을 고양시키는 열쇠가 되었다. 마을 운영위원회 격인 ‘저전나눔터’를 통해 마을 투어를 신청하면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순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순천의 대표 여행지인 국가정원이나 순천만습지보다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을 권하고 싶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그림책 시립도서관인 이곳은 국내외 유명 작가 및 오랜 역사를 지닌 출판사들과 협업하여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원화와 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이 때문에 전국의 그림책 애호가들이 새로운 전시에 맞춰 순천을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재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전시 타이틀은 이수지 작가의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9월22일까지)이다. 그림책이라는 물성이 순식간에 다양한 감정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처럼, 전시의 문을 통과하는 순간 낯설고 재미있는 세계로 첨벙 빠져든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등의 이력이나 그의 전작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도 충분히 눈과 마음이 즐거운 전시이지만 그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을 읽는다면 여운이 배가될 것이다.

    사실 ‘글 없는 그림책’ 이수지 작가가 글도 잘 써서 놀랐다. 행간마다 그림책을 향한 구체적이고 성실한 분투가 담겨 있어서 반성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는 “우리가 살면서 깨닫게 되는 중요한 진실을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이고 명징한 언어로 전하는 게 그림책”이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탄생시키는 사람들, 메시지를 담아 세상에 내놓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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