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前비서실장 사망에 "檢압박수사 때문, 저 때문이냐"지금 이곳에선 2023. 3. 10. 17:51
이재명, 前비서실장 사망에 "檢압박수사 때문, 저 때문이냐"
입력2023.03.10. 오전 11:50 수정2023.03.10. 오전 11:52 기사원문
경기 현장최고위서 작심 발언…"검찰의 미친 칼질 도저히 용서 못해"
"그야말로 광기" 檢수사 맹비난…"억울한 죽음,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의 사망과 관련,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는가. 그야말로 광기"라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사냥은 멈추지 않는다'고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며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권력을 정치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며 "(윤 대통령) 본인이 하신 말씀"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숨진 전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라고 언급한 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 조직 앞에서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청에는 이재명을 잡겠다고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아예 사무실을 점거해서 2주일이 넘도록 상주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청이 아니라 경기도 의회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788311?ntype=RANKING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5분마다 1건…자살 신고 또 역대 최다 (0) 2023.03.10 검찰, 1조3000억원대 `가구 입찰담합 의혹` 한샘 전 회장 조사 (0) 2023.03.10 이대로면 해수면 82㎝ 상승…2100년 한국 이곳 잠길 수도 (0) 2023.03.10 [단독] 여대에 숨어든 JMS 동아리…17년간 아무도 몰랐다 (0) 2023.03.10 "강제동원 피해자 싫다는데 '제3자 변제'?" 민법학자 "비정상적" [오마이팩트] (0)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