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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누비는 K농기계… 대동·TYM, 사상 최대 매출지금 이곳에선 2023. 2. 16. 18:56
美 누비는 K농기계… 대동·TYM, 사상 최대 매출
대동, 작년 매출 1.5조… 전년비 24% 증가
TYM도 1조 클럽 눈앞… “성장세 지속될 것”
입력 2023.02.16 10:31국내 농기계 업계 ‘빅2′인 대동과 TYM이 북미 시장에서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앞두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46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TYM도 사상 첫 1조 클럽 입성이 유력하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기계 업계 국내 1위인 대동(12,180원 ▲ 110 0.91%)의 작년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1조4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매출을 넘어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2021년 382억원 대비 122.2% 급증했다.
작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에서 열린 ‘세계 농업 박람회(World Ag Expo 2022)’에 대동이 출품한 농기계./대동 제공대동 관계자는 “겨울에는 농기계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아 통상 4분기 실적은 저조한 편이지만 이번에는 북미 수출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2021년과 비교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높게 잡혔다”고 말했다.대동은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량이 많다. 전세계 70여개국에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실적이 좋다. 특히 60~70마력대 트랙터인 RX 시리즈가 인기가 많다. 대동 측에 따르면 북미 소형 트랙터(20~60마력 이하) 시장에서 대동은 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4위권에 올라가 있다.국내 농기계 시장 업계 2위인 TYM(2,610원 ▲ 55 2.15%)도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이 922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연간 매출액 8406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7,270원 ▲ 130 1.82%)가 집계한 TYM의 지난해 매출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는 1조1565억원이다.TYM도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수년간 추진됐던 TYM과 국제종합기계의 합병절차가 작년 7월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TYM에 따르면 T25(24마력) 등 중소형 트랙터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TYM은 각종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북미 시장에서 국산 농기계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정원과 농장이 딸린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중소형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정원에 직접 농사를 짓는 가구가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주로 대규모 농사에 사용되는 농기계를 많이 제작하는 편”이라면서 “반면 국내에서는 중소형 규모 농기계도 많이 생산돼 북미권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기계 수출은 17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14억7400만 달러)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트랙터 수출액은 12억8004만달러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전체 트랙터 수출액 중 80% 이상이 북미시장에 집중됐다.최근에는 두 기업 모두 중대형 트랙터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작년 말 140마력대인 HX 트랙터를 북미시장에 출시했고, TYM도 130마력대인 T130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이 이미 잘 자리 잡고 있다”면서 “중대형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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