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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세계]"엄마들이 당했다"…40대 주부 사기에 서산이 '발칵'지금 이곳에선 2022. 4. 14. 21:10
[사기의세계]"엄마들이 당했다"…40대 주부 사기에 서산이 '발칵'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2.04.14 13:29
[편집자주] 34만 7675건. 2020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사기 범죄 건수다. 한 시간마다 39.6건의 사기 범죄가 일어나는 셈이다. 일상에서 전화를 받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물건을 사다가도 사기에 노출된다. 사기범들은 신종 금융상품 뺨칠만큼 복집한 수법을 만들어낸다. 아는 만큼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사기 공화국으로 만든 사기 수법들을 짚어본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유아용 도서를 구매하면 돈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며 이른바 '페이백'(payback) 행사를 빌미로 피해자 33명에게 13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법정에 선다. 이 여성은 약 1년간 출판사 영업사원 행세를 하며 도서 구입비나 생활비를 페이백 해주겠다고 속여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돈을 받아 챙겼다.1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주부 A씨(41) 사건을 서산지원 형사2단독부(이진희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A씨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고객들에게 고가의 유아용 도서를 구매하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33명의 피해자에게 13억 5737만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자신을 출판사나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소개하고 '페이백 행사'를 빌미로 다수의 고객들에게 돈을 지급받아 생활비나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하는 '돌려막기' 방식의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씨가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기 범행을 저지르며 피해자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독자 제공A씨는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고가의 유아용 영어 교재를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접근했다. 960만원 상당의 영어 전집을 할인 가격에 구매하면 3개월 후에 배송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도서를 판매한 뒤에는 교육비, 보험료, 자동차 구입비 등 생활비에 대한 페이백을 제안했다.고객이 구매한 물품의 가격에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을 입금해주면, A씨가 할인율 적용 전의 금액으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에 걸쳐 사용한 돈을 매달 나눠서 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회사에서 영업 실적을 내면 받는 수당으로 생활비 전체를 페이백 해주겠다는 설명이었다.A씨는 목돈을 맡기며 불안해하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일하는 회사가 소위 '높은 사람'을 끼고 있는 회사라고 했다. 또 자신이 실적을 올린만큼 수당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16만여원에서 많게는 2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송금하고 돌려받지 못했다.피해자들은 지난해 6월 충남 서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 서산지청이 지난달 29일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사기의세계]#엄마들이 #당했다"#…40대# 주부# 사기에# 서산이 #'발칵'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41411481678159&cast=1&STAND=MTS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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