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빛

***말의 빛***
말의 빛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 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해인의 〈말의 빛〉에서 "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당신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는 빛. " 반갑습니다" 라는 말은 당신을 만나 내가 기쁘다는 빛 " 보고싶어요 " 라는 말은 그리움으로 물든 연정의 빛 그리고 ...그리고 ..... " 걱정하지마세요 " 라는 말은 내가 있잖아 내게 기대 라는 안정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