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이 있어도 지식이 없다면 그 돈은 이내 없어지게 돼 있습니다. 반대로 지식만 있다면 작은 돈도 큰 돈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먼저 경제를 보는 안목부터 길러야 합니다."
주식투자로 100억원대 재산을 모은 박성득(50.사진)씨를 최근 서울 시내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박성득씨는 개인투자자로서 지난해 상장기업 현대약품의 1대주주 자리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 그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골라내 끈기있게 기다리는 '가치 투자자'다. 그래서일까. 그는 복잡한 투자기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종목추천도 없었다. 대신 주식투자를 하는 자세와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것의 가치는 주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서 눈에 보이게 돼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박성득씨는 온 나라가 부동산에 목을 매는 풍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농사꾼에게 땅 100평이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거기에다 농사를 지어야지, 저택을 짓고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21세기의 옥토는 주식입니다. 좋은 기업을 골라 그 회사 주식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도 18평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주식투자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투자자, 정부 모두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것의 그의 생각이었다.
박성득씨는 개인투자자로서 지난해 상장기업 현대약품의 1대주주 자리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 그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골라내 끈기있게 기다리는 '가치 투자자'다. 그래서일까. 그는 복잡한 투자기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종목추천도 없었다. 대신 주식투자를 하는 자세와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것의 가치는 주인의식을 가질 때, 비로서 눈에 보이게 돼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박성득씨는 온 나라가 부동산에 목을 매는 풍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농사꾼에게 땅 100평이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거기에다 농사를 지어야지, 저택을 짓고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21세기의 옥토는 주식입니다. 좋은 기업을 골라 그 회사 주식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도 18평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주식투자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투자자, 정부 모두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것의 그의 생각이었다.
"우리 기업들은 경영을 글로벌하게 합니다. 하지만 지분이나 기득권에 대해서는 필요 이상으로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들도 '작전'같은 허황된 것에는 아예 눈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도 기업이 잘 뛸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맞춰줘야 합니다."
부진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온 국민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해동안 외국인들이 가져가는 배당금만도 6,7조원에 달합니다. 이 돈이 국내에 풀린다고 생각하면 경기는 금방 좋아집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1대 무역대국입니다. 우량기업이 즐비합니다. 그런데도 왜 '죽 쒀서 개 주는' 형국이 되어야 하는 겁니까?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려고 주식을 팔 때마다 온 나라 국민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모아야 합니다. 외환위기때 했던 '금 모으기'보다 더 열심히 주식을 사 모아야 합니다."
부진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온 국민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해동안 외국인들이 가져가는 배당금만도 6,7조원에 달합니다. 이 돈이 국내에 풀린다고 생각하면 경기는 금방 좋아집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1대 무역대국입니다. 우량기업이 즐비합니다. 그런데도 왜 '죽 쒀서 개 주는' 형국이 되어야 하는 겁니까?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려고 주식을 팔 때마다 온 나라 국민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모아야 합니다. 외환위기때 했던 '금 모으기'보다 더 열심히 주식을 사 모아야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0억 연봉도 부족하다?
[고현숙의 경영코칭]문제는 수입이 아니라 지출이다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대표 | 03/02 12:30 | 조회 13931
어느 금융업체에서 한 해 급여와 인센티브를 합쳐서 10억을 받은 임원이 나왔다.
많은 샐러리맨들에게 꿈의 숫자 같은 금액이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 사람이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못 갚아서 돌려 막기를 해대고, 나중에는 회사의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가 크게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어떻게 쓰기에 그 거금이 부족했을까. 그와 가족이 여러 대의 수입차를 두었으며, 백화점 명품관과 유명 보석가게의 단골이었다고 들었다. 문제는 수입의 규모가 아니라, 그 수입에 대한 지출의 통제와 관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례다.
연봉 3000만 원이나, 연봉 3억 원이나 수입과 지출에 모두 0 하나가 더 붙었을 뿐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보통 직장인이 5만원에 가족 외식을 할 때, 그들은 호기 있게 백여 만원을 써서 친구들에게 술을 산다.
빈도는? 결코 덜하지 않다. 남들이 10만 원짜리 옷을 살 때 100만 원 이상의 옷을 산다. 그 결과, 똑같이 '돈이 부족하다!' 고 느낀다! 최근에 개인의 재정 관리에 있어서 '열린 원'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수입이 늘수록 지출도 따라서 느는 현상, 이것은 원이 열린 것이다. 즉 지출의 원이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지 못하고 열려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연봉이 오르면 한 달에 한 번 하던 외식을 더 자주 하거나 경조사 비용, 선물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출을 늘리는 것이 전형적인 예이다.
반대로, 수입이 얼마가 되든 일정한 액수로 지출 수준을 묶어버리는 것을 '닫힌 원'이라고 한단다. 지출의 원을 딱 닫아버리면 수입이 늘어나면 그 만큼은 고스란히 저축이나 투자에 써서 자산이 늘어난다. 열린 원과 닫힌 원은 간단하지만 지출 습관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비유였다.
흔히 우리에게는 돈에 대한 이중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돈은 천한 것', '돈을 벌기 위한 활동은 고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지하게 돈을 아끼는 행동, 돈을 벌기 위한 행동에 소극적이거나 거부감을 가진다.
얼마 전 코칭에서 한 고객의 개인적 재정관리가 주제가 되었다. 그는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소극적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재정 상황은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에게 '나의 인생에서 돈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필요한 만큼이란 어느 정도인가?'를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막연했던 돈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필요한 만큼 모으기 위해서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것이 더 필요한가?'를 물어보았다.
그는 나름대로 감이 있었고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문제는 그것을 분명히 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코칭 대화의 끝에서 그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목표를 정할 수 있었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만들어 글로 쓰게 되었다. 또 어느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어떤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코치로서 나는 재정 관리에 대해 주도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지출의 우선순위를 세운 것이 의미 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지출을 하면, 지출하는 순간의 망설임이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성취감도 있다.
성장을 중시하는 사람은 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 건강이 최우선인 사람은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 식품을 구입한다. 돈을 벌고 소비하는 재정관리에서도 가치관에 따라 선택할 때 생산성과 마음의 평화가 증가하는 것이다. / Helen@eklc.co.kr
많은 샐러리맨들에게 꿈의 숫자 같은 금액이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 사람이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못 갚아서 돌려 막기를 해대고, 나중에는 회사의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가 크게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어떻게 쓰기에 그 거금이 부족했을까. 그와 가족이 여러 대의 수입차를 두었으며, 백화점 명품관과 유명 보석가게의 단골이었다고 들었다. 문제는 수입의 규모가 아니라, 그 수입에 대한 지출의 통제와 관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례다.
연봉 3000만 원이나, 연봉 3억 원이나 수입과 지출에 모두 0 하나가 더 붙었을 뿐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보통 직장인이 5만원에 가족 외식을 할 때, 그들은 호기 있게 백여 만원을 써서 친구들에게 술을 산다.
빈도는? 결코 덜하지 않다. 남들이 10만 원짜리 옷을 살 때 100만 원 이상의 옷을 산다. 그 결과, 똑같이 '돈이 부족하다!' 고 느낀다! 최근에 개인의 재정 관리에 있어서 '열린 원'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수입이 늘수록 지출도 따라서 느는 현상, 이것은 원이 열린 것이다. 즉 지출의 원이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지 못하고 열려있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연봉이 오르면 한 달에 한 번 하던 외식을 더 자주 하거나 경조사 비용, 선물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출을 늘리는 것이 전형적인 예이다.
반대로, 수입이 얼마가 되든 일정한 액수로 지출 수준을 묶어버리는 것을 '닫힌 원'이라고 한단다. 지출의 원을 딱 닫아버리면 수입이 늘어나면 그 만큼은 고스란히 저축이나 투자에 써서 자산이 늘어난다. 열린 원과 닫힌 원은 간단하지만 지출 습관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비유였다.
흔히 우리에게는 돈에 대한 이중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돈은 천한 것', '돈을 벌기 위한 활동은 고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지하게 돈을 아끼는 행동, 돈을 벌기 위한 행동에 소극적이거나 거부감을 가진다.
얼마 전 코칭에서 한 고객의 개인적 재정관리가 주제가 되었다. 그는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소극적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재정 상황은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에게 '나의 인생에서 돈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필요한 만큼이란 어느 정도인가?'를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막연했던 돈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필요한 만큼 모으기 위해서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것이 더 필요한가?'를 물어보았다.
그는 나름대로 감이 있었고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문제는 그것을 분명히 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 코칭 대화의 끝에서 그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목표를 정할 수 있었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만들어 글로 쓰게 되었다. 또 어느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어떤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코치로서 나는 재정 관리에 대해 주도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지출의 우선순위를 세운 것이 의미 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지출을 하면, 지출하는 순간의 망설임이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성취감도 있다.
성장을 중시하는 사람은 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 건강이 최우선인 사람은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 식품을 구입한다. 돈을 벌고 소비하는 재정관리에서도 가치관에 따라 선택할 때 생산성과 마음의 평화가 증가하는 것이다. / Helen@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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