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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동포 만난 이 대통령 “격변하는 대한민국 보며 걱정 많았죠?”지금 이곳에선 2026. 6. 10. 09:06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벨기에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변하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걱정 많이 했죠?”라며 “빠른 시간 내 또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교민과의 만찬에서 “해외에 나오면 보통 애국자가 되지 않냐”며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본의 아니게 비교를 당하다 보니까 본국의 위상이나 아니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뢰도 정도에 따라 대접이 또 다르다. 아마 한 2~3년 사이에 극적으로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역할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공식 업무를 처리하는데 바빴을 텐데 그것은 당연한 거고, 그걸 넘어서서 문화산업 진출이랄지 재외교민들의 일종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군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hani.co.kr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으로 치면 우리 대사님을 격하시켜서 기분 나쁠지 모르겠는데, 주민자치센터의 동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규모가 크면 그 이상의 직함일 수 있지만, 결국 재외 동포·교민들의 의견을 듣고 불편함도 해결해 가면서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국가 정체성이나 위상을 그대로 외국 현지에서 실현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마무리 발언에서 “벨기에 동포사회는 입양동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입양동포 여러분들의 과거 인연을 찾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잘 챙겨보라“고 재외동포청장에게 당부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브뤼셀/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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