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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파공·침수 없어…트럼프 피격 주장 사실과 거리”지금 이곳에선 2026. 5. 6. 17:00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라디오 인터뷰“외부 요인이면 파공 있어야…선원들 선박 잔류”

미국과 이란이 충돌한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선사 에이치엠엠(HMM)이 운용하는 나무호가 지난 4일(현지시각) 폭발 사고를 당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광저우에서 열린 HMM나무호의 진수식.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호르무즈해협에 정박해 있던 한국 선사 에이치엠엠(HMM) 소속 화물선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의 ‘표적 공격’ 가능성에 대해 에이치엠엠 노조위원장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정근 에이치엠엠(HMM) 해상노조위원장은 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화재 진압을 먼저 해놓고 예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박 중인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전 위원장은 “지금 예인선을 수배하고 있다”며 선원들의 경우 “일단 선박에 계속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폭발 원인과 관련해 전 위원장은 “(폭발 원인이) 외부적인 요인이라고 하면 대체로 파공이 있어야 선박 내부적으로 화재가 발생 가능한데, 일단 제가 보고 받기로는 파공은 없다고 하고 침수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란의 표적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한국 선박이 굳이 표적이 되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중국 선박 역시 원인 불명의 충격이 있었다고 주변 선박에 무전으로 방송을 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화물선이 미군 보호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당한 것’이란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선 “저희 선박들은 다 앵커를 내리고 정박 중인 상태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사실하고는 거리가 좀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체력검정 부활 행사 도중 이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은 석유의 90%, 한국은 43%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얻는다”며 “그런데 한국 선박이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선박 대열에 있지 않았고, 혼자 가기로 했다”며 “그들의 선박은 전날 심하게 피격됐다. 하지만 우리가 지키던 선박들은 공격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 “프로젝트 프리덤 자체가 민간 선박 호송 작전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한국이 참여하는 순간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거라고 많은 사람들은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특정 지역의 선박으로 인식되면서 좀 더 공격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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