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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다지도서 '일본해' 사라진다지금 이곳에선 2026. 4. 25. 19:17
세계 바다지도서 '일본해' 사라진다
국제수로기구, 지명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하기로
조현 외교장관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의 성과"
입력 2026.04.25. 16:57업데이트 2026.04.25. 17:17

‘Sea of Japan(일본해)’이라고 표기된 동해 지도 이미지. /조선일보DB
국제수로기구(IHO)가 최근 총회를 열고 바다 이름을 지명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표준을 정식 채택했다.
25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모나코에서 열린 제4차 IHO 총회에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셋 S-130이 완성돼 정식 채택됐다. IHO는 선박 항해에 반드시 필요한 해도 및 해양 정보의 표준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S-130은 해역을 지명 대신 고유 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해도집 표준이다. 전자 항해와 지리 정보 체계 활용에 적합하도록 명칭보다 숫자 기반 식별 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향후 IHO 체계에서는 모든 바다가 고유 식별 번호로 관리된다. 번호는 각 해역 중심점의 위도와 경도를 조합해 부여된다.
IHO는 표준 해도집인 S-23 초판을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발간하면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외교전을 펴왔다.
비록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 병기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향후 도입될 디지털 표준에서는 바다 명칭 자체가 사용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S-130 데이터셋 채택에 대해 “그간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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