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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역봉쇄’ 미 군함에 드론 공격”…상선 나포에 보복지금 이곳에선 2026. 4. 20. 11:22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이란 화물선을 차단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의 이란 상선 나포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이 미 군함에 드론을 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IRIB)은 “(이란 남부) 차바하르항에서 50마일(80㎞) 떨어진 해상에서 이란 컨테이너선 ‘투스카’가 미군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응해 이란이 미국 군함들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출항해 이란으로 가려던 상선이 전날 오만만에서 미군에 나포되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역봉쇄’ 중인 미 함정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풀겠다며 대이란 해상 봉쇄 조처에 돌입하자 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재봉쇄에 나선 상태였다. 이어 이란군이 미군 공격까지 주장하면서 두 나라 간 임시 휴전이 위태로워지는 모양새다.
다만 공격의 구체적인 정황은 불분명하다. 국영방송은 드론 공격의 규모와 미 군함의 피해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미군은 이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18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화물선들. AP 연합뉴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전날 이란 해군이 오만만으로 출격해 미군을 후퇴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 알자지라는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설명과는 다르다”며 “해당 보도는 문제의 선박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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