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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호르무즈 재개방, ‘장대한 분노’ 핵심 목표는 아니라는 백악관지금 이곳에선 2026. 3. 31. 10:23
영상호르무즈 재개방, ‘장대한 분노’ 핵심 목표는 아니라는 백악관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168>
“추진 중인 목표지만 핵심목표는 핵 등 4가지”
“이란, 역사적 기회 버리면 심각한 보복 직면”
“트럼프, 아랍국이 전쟁비용 부담에 관심”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입력2026-03-31 06:24
수정2026-03-31 06:56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악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통이 ‘장대한 분노’ 작전의 핵심 목표는 아니라는 취지라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해협 봉쇄가 유가 급등으로 연결돼 미국이 이를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극단적인 경우 전쟁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주장하고 군사작전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장대한 분노의 4가지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여전히 매우 더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군사작전을 축소할까’라는 질문에 “해협의 완전한 재개통은 행정부가 추진 중인 목표지만 작전의 핵심 목표는 최고사령관이 미국 국민들에게 명확히 정의해뒀다”고 말했다.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가 이란 해군의 파괴, 탄도 미사일 파괴, 방위산업 인프라 해체, 이란 대리 세력 영향력 약화, 핵무기를 영구히 획득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엄밀히 말하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은 핵심 목표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읽힌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우리가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레빗 대변인은 이란에 협상을 압박했다. 그는 “이란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핵 야망을 버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적 기회”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작전 기간 내내 매일 보는 것처럼 미국의 심각한 보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랍국가들에게 이란 전쟁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이 있을 것이란 말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국이 전쟁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할 것을 요청하는 데 꽤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보다 앞서가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알기로는 대통령이 가진 아이디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러시아 유조선의 쿠바행을 용인한 것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이라며 정책에 공식적인 변경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안별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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