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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중동전쟁 장기화…비상대응체계 선제 가동”지금 이곳에선 2026. 3. 24. 18:08
李 대통령 “중동전쟁 장기화…비상대응체계 선제 가동”
27일 석유 최고 가격 2차 고시
국민삶 충격 덜기위한 제도 지시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솔선수범도
“추경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 배가”
송종호 기자
입력2026-03-24 10:08
수정2026-03-24 10:31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중동 상황 악화와 관련해 “민생과 경제, 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과 대체 공급선을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해달라”고 각부처청에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에 확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에 석유 최고 가격 2차 고시가 예정돼 있다”며 “그동안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어제(23일) 정유사들의 기름값 담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 해야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유업계도 국가기관 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협조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환 위기와 코로나 국난을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 위기 역시도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목청을 높였다.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편성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미리 전체 규모를 정해 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꿰어 맞추기보다 실제 현장의 필요를 충실하게 반영한 적정 수준으로 편성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것에 신속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를 유념해서 신속한 추경 편성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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