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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피 파죽지세에 하향 리포트 자취 감췄다…낙관 쏠림 경계도지금 이곳에선 2026. 3. 1. 11:48
6000피 파죽지세에 하향 리포트 자취 감췄다…낙관 쏠림 경계도
4000피→5000피 목표가 하향 리포트 비중 22%였는데
5000피→6000피 한달간 하향 비중 9%로 크게 축소
상향 리포트 일색에 리스크 점검 기능 약화 우려 속
목표가 오른 종목 90%는 영업이익 증가 전망도
변수연 기자
입력2026-02-27 17:58
수정2026-02-27 19:21
지면 12면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14포인트(1.00%) 내린 624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한 달 만에 5000선에서 6000선까지 치솟는 급등장을 연출한 가운데 증권사 목표주가 리포트 역시 ‘상향 일색’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 구간에서 하향 리포트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낙관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한 지난달 27일(5084.85)부터 6000선을 기록한 이달 25일(6083.86)까지 약 한 달간 발간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133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하향 리포트는 137건에 그쳐 전체 발간 건수 대비 9.3%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4000에서 5000으로 올랐던 직전 구간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27일(4042.83)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상향 리포트는 2148건, 하향은 628건으로 하향 비중은 22.6%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수록 부정적 의견의 비중은 빠르게 축소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급격히 오른 종목이라도 쉽게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급등하면서 리포트 역시 주가 상승 종목 위주로 집중 발행되고 목표가를 낮춘 종목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리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다만 하향 리포트가 상향 리포트 대비 지나치게 적을 경우 시장의 리스크 점검 기능이 약화돼 과도한 낙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악재가 불거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목표주가 상향이 단순한 낙관론에 기댄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1월 27일 대비 2월 25일 기준 목표주가가 오른 183개 기업 중 164곳(89.6%)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 심리가 아니라 실제 실적 개선 전망이 목표가 상향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약 한 달간 목표주가의 상승 폭이 큰 기업으로는 인텔리안테크(189300)(79.2%), 미래에셋증권(006800)(72.84%), SK하이닉스(000660)(44.16%) 등이 꼽힌다. 인텔리안테크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에셋증권(199.3%), SK하이닉스(225.2%) 역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반면 하향 리포트에는 유동성 장세 속에서도 실적 둔화가 뚜렷한 종목들이 포함됐다. 파마리서치(214450)(-16.3%)는 경쟁 심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10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0.7%), 카카오게임즈(293490)(-8.65%) 등 업황 부진 업종도 하향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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