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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세계 1위 GPU 기업 공급망 뚫었다지금 이곳에선 2026. 1. 31. 15:24
삼성전기, 세계 1위 GPU 기업 공급망 뚫었다
■ 고부가 기판 FC-BGA 첫 공급
AI 플랫폼 핵심 ‘NV 스위치’ 탑재
부산 공장서 하반기 양산 돌입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 인정받아
허진 기자
입력2026-01-30 17:49
수정2026-01-30 21:58
지면 1면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글로벌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N사에 처음으로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공급한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인 N사와의 협력은 삼성전기의 기판 사업이 한 단계 점프하는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사에 대한 고부가 기판 공급은 그간 일본 부품·소재 기업들이 독점해온 만큼 삼성의 기술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N사에 ‘NV스위치’용 FC-BGA를 공급하기로 하고 양산에 돌입한다. 이는 삼성전기가 N사에 FC-BGA를 납품하는 첫 사례다. 생산은 삼성전기 부산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NV스위치용 FC-BGA에서는 삼성전기가 N시의 두 번째 공급 업체가 된다.
NV스위치는 다수의 N사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하나의 거대한 GPU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돕는 AI 플랫폼의 핵심 하드웨어다. N사 GPU는 수많은 GPU를 클러스터로 활용해 대형 AI 모델을 학습·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대 장점인데 NV스위치는 GPU 사이에 일종의 통신 고속도로를 까는 역할을 한다. 최신 N사 랙시스템 하나에는 18개의 NV스위치가 탑재될 만큼 비중이 상당하다.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N사의 AI 칩 부품 공급망을 삼성전기가 처음으로 뚫으면서 관련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그간 신코덴키나 이비덴 등 일본 기업들이 N사의 선단 GPU인 ‘호퍼’와 ‘블랙웰’ 등에 들어가는 고부가 첨단 기판을 모두 공급해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N사의 고성능 AI 칩용 기판 시장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이비덴 등 일본 기업들이 사실상 과점해왔다”며 “이번 스위치 기판 공급은 삼성전기의 미세회로 구현 기술과 수율 안정성이 글로벌 톱티어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단순 수주 이상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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