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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수가 심판 노릇’ 비판에 “나는 당심 70% 아닌 50%로 경선할 것”지금 이곳에선 2025. 11. 26. 17:52
나경원 ‘선수가 심판 노릇’ 비판에 “나는 당심 70% 아닌 50%로 경선할 것”
‘당원투표 비율 70%’ 상향 주도 비판에 반박
장나래기자
수정 2025-11-26 17:00등록 2025-11-26 15:1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독립외교 40년 :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시사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기존 룰대로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적용받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70%로 올리는 방안이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을 맡은 자신에게 유리해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경선 룰을 건의한 것에 대해,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하냐’며 그 취지와 뜻을 왜곡한다”며 “나에 대한 폄훼로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다. 이어 “법사위 간사 역할을 하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국가해체 만행에 대응하느라 고민할 겨를도 없지만, 혹시라도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당원투표)대 50(여론조사) 적용을 받을 것을 당당히 밝힌다”며 “그러나 다른 지방선거 경선은 당원 70% 원칙을 반드시 관철하길 지도부와 향후 구성될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 강력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심 강화는 민심과의 단절이 아니라, 민심을 더 든든히 받들기 위한 뿌리 내리기다. 정당의 기초체력은 결국 당원”이라며 “당원 존중, 당세 확장은 우리 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다.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조직 기반이 약한 만큼, 당의 조직력을 국민 속으로 확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민심이란 말로 당원을 폄훼해선 안 된다. 당원의 마음은 우리 당이 우선적으로 경청해야 할 민심”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바람 따라 흔들리는 선택이 아니라 뿌리를 단단히 다시 세우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은 당내 반발에도 전날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안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을 맡은 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상대적으로 당원 지지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저는 당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해왔고 당원 권리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지선기획단에서 그런 안을 제안한 것 같다”며 당심 70% 반영안에 힘을 보탰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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