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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영화 이젠 끝났나" 우려 속…"엄청난 게 나와" 감탄 [무비인사이드]
    지금 이곳에선 2025. 9. 15. 09:26

    "한국 영화 이젠 끝났나" 우려 속…"엄청난 게 나와" 감탄 [무비인사이드]

    김예랑 기자

    입력2025.09.13 07:01 수정2025.09.13 07:23

    "엄청난 것이 나와버림"…토론토 뜨겁게 달군 韓 영화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한 '굿뉴스'의 홍경, '프로젝트Y'의 한소희 /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 영화 산업에 치명적이었다. 극장 관객 수는 반 토막 났고, 투자·배급 라인은 얼어붙었다. OTT의 급격한 부상 속에서 제작사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고, "K-영화의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흘러나왔다. 그러나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는 그러한 불안에 반박을 내놓았다.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관객과 평단의 환호를 받으며, "한국 영화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 박찬욱 '어쩔수가없다'에 열광…이병헌 특별 공로상 수상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사진=XINHUA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9분간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작품은 토론토에서도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프리미어 상영 직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고, 박 감독은 "처음 본 관객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까지 울고 웃으며 반응해 주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 이병헌도 "극장 안이 열광적인 반응으로 가득했다"며 감격스러움을 드러냈다.

    관객들의 평가도 후했다. 한 평론가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영리한 영화적 묘기가 곳곳에 살아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촘촘하게 쌓인 블랙코미디와 날카로운 편집, 상징적 이미지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병헌은 토론토 현장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TIFF 트리뷰트 어워즈’ 특별공로상도 수상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북미와 유럽, 일본 등 200여 개국에 선판매가 확정되며 박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192개국)을 넘어섰다. 이미 선판매 수익으로 마케팅·홍보 등의 비용을 제외한 '어쩔수가없다' 순 제작비는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시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박정민 ‘얼굴’, 날카로운 미스터리로 호평

     

    연상호 감독이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연출한 영화 '얼굴'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아버지와 아들이 40년 전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박정민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외신 반응은 뜨거웠다. 스크린 데일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영리한 메시지의 미스터리"라고 평했으며, 어워즈워치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아시안 무비 펄스는 "박정민의 세련된 연기가 두 캐릭터를 풍부하게 살린다"고 리뷰했다.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은 토론토의 저스틴 비버"라고 농담을 던지며 "1800석 극장이 가득 차 영화를 보는 기쁨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박정민 역시 "현장에서 동포들의 힘을 크게 느꼈다. 혹시 이 기사를 볼 비버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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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120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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