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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넘었는데 이젠 6억도 안된다"…집값 반토막 난 동네지금 이곳에선 2025. 6. 23. 10:01
"12억 넘었는데 이젠 6억도 안된다"…집값 반토막 난 동네
입력2025.06.23 06:30 수정2025.06.23 07:38
송도 8공구 등 외곽 '울상'…1·3공구 등 최선호 지역은 선방
향후 수천가구 입주 물량 대기…"당분간 회복 어려워"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한때 '인천의 강남'으로 꼽혔던 송도국제도시 집값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여전히 신고가 대비 반값 수준에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겹치면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8공구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달 말 5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대는 2022년 2월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대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반토막도 되지 않는 수준에 거래가 된 셈이다.
바로 옆에 있는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 11일 6억35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는데 이 면적대 역시 2021년 10억7500만원(8월)으로 10억원을 넘겼던 면적대다. 현재 가격은 최고가의 59% 수준이다.
송도동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8공구에 있는 단지 전반적으로 가격을 살펴보면 이전 최고가의 50~60% 수준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며 "집값 상승과 함께 외곽 지역에 많은 아파트가 공급됐는데 이를 받아줄 수요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가격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송도에 공급될 아파트가 아직 쌓여 있어서다. 부동산 정보제공 앱(응용프로그램)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도에 올해 공급될 아파트는 3774가구다. 적정수요인 2021가구를 넘어선다. 2026년엔 공급 물량이 없지만 2027년엔 2041가구, 2028년엔 3958가구로 '공급 폭탄'이 떨어질 예정이다.
송도에 있는 C 공인 중개 관계자는 "송도 자체가 계획도시이지 않으냐"며 "앞으로 들어올 아파트도 많아 당장은 뚜렷한 가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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