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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당 116억원짜리 '역대 최고가' 수퍼볼 광고...올해 주인공은 '오픈 AI'지금 이곳에선 2025. 3. 2. 15:30
30초당 116억원짜리 '역대 최고가' 수퍼볼 광고...올해 주인공은 '오픈 AI'
[WEEKLY BIZ]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 처음으로 TV 광고해 주목...뜨는 업종이 누구인지 보여줘
조성호 기자김수진 인턴기자
입력 2025.02.13. 18:08업데이트 2025.02.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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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뉴올리언스 시저스 수퍼돔에서 59회 수퍼볼(Super Bowl)이 열렸다. NFL(미 프로풋볼)의 챔피언 결정전 격인 이 대회는 세계에서 단일 경기로는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그런데 수퍼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대 부국(富國)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라는 특성답게 엄청난 돈이 오간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중계방송 광고 단가는 30초당 800만달러(약 116억원)로 역대 최고가를 이번에 또 경신했다.
지난 9일 열린 59회 수퍼볼 경기 중계방송 광고 단가가 30초당 800만달러(약 117억원)로 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수퍼볼 광고에는 소비자 접점이 많은 여행 사이트(부킹닷컴·왼쪽 사진)나 맥주(버드와이저·오른쪽 위) 광고가 여전히 주를 이뤘다. 그러면서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첫 TV 광고(오른쪽 아래)를 수퍼볼 중계방송에 내보내면서 최근 AI가 가장 뜨는 산업임을 보여줬다는 말이 나온다. /유튜브
그렇다면 이런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붓는 기업은 어디일까. 단 30초에 100억원 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 기업, 투자를 받아서든 이미 벌어들인 성과가 크든 그 정도 광고비를 낼 여력은 되는 기업일 것이다. WEEKLY BIZ는 역대 수퍼볼에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쏟아부은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역사적으로 어떤 산업 또는 기업이 흥했는지를 살펴봤다.
◇자동차·맥주 등은 단골손님
수퍼볼은 1967년 1회부터 당연히 광고가 따라붙었다. 당연히 물가 상승분이 컸지만 당시 광고비는 현재의 213분의 1 수준인 3만7500달러 수준이었다. 당시엔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자동차), 맥도널드(외식), 버드와이저(맥주) 등의 광고가 주로 방영됐다.
사실 자동차, 외식, 맥주 등과 같은 산업은 수퍼볼의 시작 이후로 꾸준히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맥주 광고는 매년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10개 가까이 방영된다. 주로 버드와이저와 버드라이트 등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많지만, 최근엔 논알코올 열풍을 반영한 하이네켄 0.0 등도 광고에 가세한 게 특징이다.
이런 전통적인 단골 상품 분야에도 새로운 브랜드가 치고 들어오는 경우를 잘 살펴보면 보는 재미가 생긴다. 일례로 현대차는 2008년부터 수퍼볼 광고를 시작하면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테무 같은 중국 기업도 지난해 대대적인 광고로 이름을 알렸다.
◇신(新)산업의 과시 무대 수퍼볼
그러나 이렇게 꾸준히 등장하는 광고가 있는가 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는 광고도 있다. 그 당시에 급격히 떠오르는 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웹사이트’ 업계는 이런 산업의 부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1999년 수퍼볼에서 3개 정도 나오며 처음 등장한 웹사이트 광고는 2000년 20개 이상으로 훌쩍 증가한다.
특히 온라인 주식 거래 사이트 E-트레이드는 2000년 한 기업이 광고 3개를 내보냈다. 당시 닷컴 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마존(전자상거래)이 2001년, 애플 아이폰(스마트폰)이 2007년, 넷플릭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2017년, 코인베이스(가상 화폐 거래소)가 2022년에 등장하는 등 새로운 산업의 등장에는 늘 수퍼볼 광고가 따라붙었다.
올해 역시 이런 신산업의 부상을 보여주는 광고가 있었다. 올해의 주인공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그간 유료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도 현재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수퍼볼 광고가 오픈AI의 첫 TV 광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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