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영웅'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이기흥 꺾고 대이변지금 이곳에선 2025. 1. 14. 21:13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유승민 후보./뉴스1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선거인단 2244명, 투표 수 1209표 중 417표를 받아 379표를 획득한 이기흥 현 회장을 제쳤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 이기흥 현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 회장이 자녀 친구 부정 채용, 후원 물품 횡령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하고 사법 당국 수사를 받아 비판 여론이 컸지만, 역대 최다 인원인 6명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고 ‘반(反) 이기흥'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이 회장 당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체육인들 선택은 달랐다. 이 회장은 38표 차로 이긴 유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그래서 부담이 된다. 화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기호 3번 유승민 후보가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이 회장 체제에서 촉발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사이 갈등에 대해 “부드럽게 잘 풀릴 것”이라며 “지금 체육 현장에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그게 정부와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면 빠르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 임기는 다음달 28일부터 4년이다. 임기 동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나선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1/14/RJ3I5BK3JZEYFFFSWONDEZZH4I/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 尹, 곧 관저 밖 나올 듯…체포영장 집행 임박 (1) 2025.01.15 [속보] 경찰, '尹 체포 저지'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1) 2025.01.15 “쿠팡 배송기사는 근로자 아냐"…불법파견 논란 '일단락' (1) 2025.01.14 ‘금값’과 ‘헐값’ 사이···농부는 밭에서 손을 뗀다 (2) 2025.01.14 막내아들이 태권도 유단자…트럼프, 韓국기원장 취임식 초청 (0)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