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장 “이상민, 계엄 때 한겨레 단전·단수 지시” [영상]지금 이곳에선 2025. 1. 14. 10:47
소방청장 “이상민, 계엄 때 한겨레 단전·단수 지시” [영상]
소방청장, 행안위 현안질의 증언
경향신문·MBC도 포함
조선일보도 있었냐는 질문엔 “기억 없다”
김가윤기자
수정 2025-01-14 09:10등록 2025-01-13 16:3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국회 여의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 참석해 계엄 당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2·3 내란사태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겨레 등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소방청장 증언이 나왔다. 13일 열린 국회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될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부장관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지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특정 몇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그 몇 언론사에 한겨레가 들어가느냐”고 묻자, 허 청장은 “들어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허 청장은 한겨레 외에도 경향신문과 문화방송(MBC) 등이 단전·단수 협조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가 들어갔느냐’는 질문에는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
이날 허 청장 발언은 내란 사태 당시 진보 매체로 여겨지는 언론사를 중심으로 행안부, 소방청까지 동원한 광범위한 ‘언론사 접수’가 이뤄졌던 상황을 시사한다. 허 청장은 이후 조처를 묻는 질의에는 “단전·단수는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대 옆 임대…희망마저, 텅 비었습니다 (0) 2025.01.14 포고령에 없던 “한겨레 단전·단수”…윤석열 ‘사전 지시’였나 (1) 2025.01.14 ‘외환죄’ 담긴 내란 특검법 법사위 통과…야, 협상문은 열어놔 (1) 2025.01.14 파주~서울역 22분... "GTX 뚫린 후 삶의 질이 달라졌다" (1) 2025.01.14 GTX-B·C 노선은 자금 조달 문제로 지지부진 (0)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