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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에 “잠자는 백골공주” 비판 확산…본회의장서 또 쿨쿨지금 이곳에선 2025. 1. 13. 10:03
김민전에 “잠자는 백골공주” 비판 확산…본회의장서 또 쿨쿨
누리꾼들 비난·조롱 쏟아져… 지난해도 비슷한 장면 연출
안영춘기자
수정 2025-01-12 23:43등록 2025-01-11 11:22
9일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한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든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JTBC 화면 갈무리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조직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김 의원의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네”라는 등 김 의원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이어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백골단 기자회견)을 이루고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꼬집었다.
이날 본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 현안 질문을 위해 열렸다. 김 의원은 본회의 직전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를 공언하는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하고 자리를 함께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반공청년단’을 소개하고 있다. 국회 정책영상플랫폼 갈무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6당은 10일 오후 국회 사무처 의사과에 ‘김민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할 때도 잠자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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